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8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의 나라가 이 땅에 오기를 기도하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도를 바치면서 자주 이렇게 바꾸어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제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저희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남녘에서도 북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뭐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기도까지는 하는 사람입니다만 주님 못지않게 아니,

주님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신 분이 바로 주님의 어머니십니다.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동정녀로서 잉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로서 주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마리아는 생각할 말미를 달라 하지도 않으시고,

조건을 달지도 않으시고 “Fiat, Voluntas Tua!”라고 하십니다.

당신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시는 것이지요.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더니 주님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어머니가 되는 길은 마리아처럼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고,

오늘 주님의 말씀도 이런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의 뜻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 개신교 신자나 마리아 신심 비판론자들이 오늘 복음을 들어

주님께서 어머니를 무시하신 것이라거나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사사로운 가족관계를 끊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본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거나 의도적인 왜곡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리아를 결코 무시하신 것도 아니고

관계단절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당신의 형제, 자매, 특히 어머니로 초대하시는 겁니다.

 

말하자면 이렇게 초대하시는 것이지요.

내가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 이 세상에 왔는데

여러분도 나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나의 형제가 됩니다!

나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여 내 어머니가 되셨는데

여러분도 나의 어머니처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면 내 어머니가 됩니다!

 

그러니까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하느님 아버지가 모든 관계의 중심이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모든 실천의 중심입니다.

 

BeingDoing, 곧 존재와 행위, 관계와 실천이

모두 마리아와 같기를 기도하는 오늘이 되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까지하는 오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께 질문을 했던 사람은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
    Date2015.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8
    Read More
  2. No Image 11Oct

    연중 제 28 주일-실패를 통해 얻는 지혜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설문조사를 할 수만 있다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
    Date2015.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5
    Read More
  3.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토요일-여인의 부러움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제일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일까요?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이런 말이 아...
    Date2015.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3
    Read More
  4. No Image 09Oct

    연중 27주 금요일-나는 누구? 건설자, 파괴자?

      어제 복음의 끝에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면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악한 아비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아는데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
    Date2015.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21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 27주 목요일-지푸라기라도 잡는 간절한 심정으로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과 희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믿음이 있어야 희망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희망이 믿게 하는 것인가?...
    Date2015.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6. No Image 07Oct

    연중 27주 수요일-용서는 나를 위해서

        예언자 요나는 다른 예언자들과 달리 은근히 저에게는 귀엽고 친근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아나 이사야 예언자와는 달리 인간미가 풀풀 풍기는 예언자, 저와 같은 예언자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나도 부족하지만 요나와 같은 예언자가 될 수 ...
    Date2015.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53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27주 화요일-꼭 필요한 것 한 가지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주님의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리아의 몫은 좋은 몫이고, 마르타의 몫은 나쁜 ...
    Date2015.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80
    Read More
  8.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월요일-아는 것에서 실천하기까지

        오늘 복음을 보면 “그렇게 하여라.”는 주님의 말씀이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자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고 답하신 겁니다.   다른 한 번은...
    Date2015.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2
    Read More
  9.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세상을 살아가기가 점점 쉽지 않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어려움...
    Date201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1
    Read More
  10.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강을 건넌 다음에는 배를 버려라!

      몇 해 전부터 저는 제가 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변하신 하느님과 달리 유한한 존재이니 변하는 게 당연하지만 저와 프란치스코와의 관계가 변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하는 것이 다 나쁘지 않고 좋게 변하는 것은 좋은 건데 ...
    Date201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8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