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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쇠 2008.12.29 05:59

12월 19일-사랑의 빛, 미움의 어두움

조회 수 271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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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의 복음과 서간을 사랑하지만 오늘 서간 중에서
제가 아직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하고
동의하는 것은 동의한다고 하렵니다.

오늘 서간의 첫 말씀은 제가 동의할 수가 없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우리 프란치스칸의 주의주의적(主意主義的)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그래서 하느님의 계명을 잘 알고 있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하느님의 계명을 어깁니다.
그 대표가 복음에 나오는 사탄입니다.
그들은 서슴없이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고 얘기하지만
이내 당신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관계를 부정하고
왜 내가 하려는 것에 간섭을 하냐고 하며
자기 좋을 대로 함으로써 계명을 거스릅니다.

그러나 다음 말씀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을 알면서도 계명을 거스르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면도 계명을 거스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과 상관없이 살 수 있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 안에서 살고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하느님의 뜻과 계명을 받들며 삽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 온 옛 계명입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한 마디로 자기 형제를 사랑하라는
옛 계명이면서 동시에 새 계명입니다.
이 계명을 지킬 때 그는 빛 속에 머물고 그 앞길에 걸림돌이 없지만
어기면 어둠 속에서 살아가며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미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입니다.

색안경을 쓰면 세상이 다 검게 보이듯
미움이 한 번 우리 안에 들어오면 모두가 다 미워집니다.
사람에 따라 누구 한 사람을 더 미워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미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덜 미워할 뿐이지 미워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빛이 없을 때 어둠이 오듯
사랑이 없을 때 미움이 설치는 것이기에
사랑이 자리하지 않는 한 미움이 모든 것을 밉게 만듭니다.
그래서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소용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미워하지 않으려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사랑하려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랑은 자기 마음을 밝고 훈훈하게 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다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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