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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쇠 2009.01.03 20:18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241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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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예수의 드러내심과 사뭇 다릅니다.
어른 예수님께서는 장엄하게 드러나십니다.
세례를 받으시면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장엄하게 드러나고
가나 촌 잔치에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큰 능력이 드러납니다.
이에 비해 아기 예수는 장엄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함은 물론
스스로 드러나지도 못하십니다.
삼왕이 찾아왔기에 아기 예수님은 당신을 보여주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께서는
당신을 보여주실 능력이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삼왕처럼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만 당신을 보여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찾아나서야 합니다.
찾아 나서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자기 삶에 안주하는 사람은 볼 수 없고
새 해가 되어도 전에 살던 대로 살려는 사람은 볼 수 없으며
예수님이 태어나셨어도 상관없이 살려는 사람,
즉 예수님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성탄 날 새벽, 이 날은 아침 기도를 늦게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저는 그 시간까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저희 집 옆 공사장은 어김없이 국민 체조를 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는 일을 시작하는데
그 날도 혼자 묵상을 하던 중 그 소리를 듣고서 문득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는데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것이 그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 가정에서는 어떻게 됩니까?
아이가 태어나는 날 다른 일 제쳐놓고 아기 보러 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아기 중심으로 바뀝니다.
그러나 아이의 탄생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은
아기가 탄생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돌보지 않을 것이며
돌보지 않으니 그 아이는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되고 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기를 찾아 나서도
아기 예수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찾아 가는 길이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좋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삼왕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했던 별과 같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진정 캄캄한 밤에는 별이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도 희망을 주는 별이 필요합니다.
IMF의 어려운 때에는 박 찬호라는 야구 스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요즘은 김 연아 같은 빙상 스타가 희망을 줍니다.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둡기 때문이듯
이런 스타들이 우리의 큰 희망이 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들은 얘기인데 김 연아 선수가 세례를 받은 다음에는
경기를 하러 나올 때 성호경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타가 하느님을 향하여 기도드리니
스타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바라보겠지요.

이런 스포츠 스타들도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기에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반사하는 진정한 영적 스타(Spiritual Star)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스타를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런 분들을 바라봐야 하고 이들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대중적 인기를 쫓아 몰려다니지 말고 우리를 진정 주님께로 인도해줄
영적인 스승을 우리는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가 이런 영적인 별이 되어
다른 사람을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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