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당쇠 2009.01.03 20:18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242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예수의 드러내심과 사뭇 다릅니다.
어른 예수님께서는 장엄하게 드러나십니다.
세례를 받으시면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장엄하게 드러나고
가나 촌 잔치에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큰 능력이 드러납니다.
이에 비해 아기 예수는 장엄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함은 물론
스스로 드러나지도 못하십니다.
삼왕이 찾아왔기에 아기 예수님은 당신을 보여주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께서는
당신을 보여주실 능력이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삼왕처럼 찾아나서는 사람에게만 당신을 보여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찾아나서야 합니다.
찾아 나서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자기 삶에 안주하는 사람은 볼 수 없고
새 해가 되어도 전에 살던 대로 살려는 사람은 볼 수 없으며
예수님이 태어나셨어도 상관없이 살려는 사람,
즉 예수님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은 볼 수 없습니다.

성탄 날 새벽, 이 날은 아침 기도를 늦게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저는 그 시간까지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저희 집 옆 공사장은 어김없이 국민 체조를 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는 일을 시작하는데
그 날도 혼자 묵상을 하던 중 그 소리를 듣고서 문득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는데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것이 그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 가정에서는 어떻게 됩니까?
아이가 태어나는 날 다른 일 제쳐놓고 아기 보러 갑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아기 중심으로 바뀝니다.
그러나 아이의 탄생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은
아기가 탄생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돌보지 않을 것이며
돌보지 않으니 그 아이는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되고 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기를 찾아 나서도
아기 예수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찾아 가는 길이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좋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삼왕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했던 별과 같은 인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진정 캄캄한 밤에는 별이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도 희망을 주는 별이 필요합니다.
IMF의 어려운 때에는 박 찬호라는 야구 스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줬고
요즘은 김 연아 같은 빙상 스타가 희망을 줍니다.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둡기 때문이듯
이런 스타들이 우리의 큰 희망이 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들은 얘기인데 김 연아 선수가 세례를 받은 다음에는
경기를 하러 나올 때 성호경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타가 하느님을 향하여 기도드리니
스타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바라보겠지요.

이런 스포츠 스타들도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기에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반사하는 진정한 영적 스타(Spiritual Star)가 필요합니다.
스포츠 스타를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런 분들을 바라봐야 하고 이들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대중적 인기를 쫓아 몰려다니지 말고 우리를 진정 주님께로 인도해줄
영적인 스승을 우리는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우리가 이런 영적인 별이 되어
다른 사람을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an

    연중 1주 목요일- 은총 체험자에서 복음 선포자로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계속되는 복음 안에서 주님은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제는 당신의 정체를 토설하는 악령에게 “조용히 하여라.”고 ...
    Date2013.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77
    Read More
  2. No Image 16Jan

    연중 1주 수요일-구름 기둥을 따라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상입니다. 기도로 하루를 여시고, 회당...
    Date2013.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88
    Read More
  3. No Image 15Jan

    연중 1주 화요일- 행복한 권위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요즘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걱정들입니다. 사법부의 권위, 통치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
    Date2013.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45
    Read More
  4. No Image 14Jan

    연중 1주 월요일-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어제 저는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죄 씻음, 정화의 세례이고 사랑의 세례임도 말씀드렸습니다. 어제 세례로 공생활 준...
    Date2013.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84
    Read More
  5. No Image 13Jan

    주님 세례 축일-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물의 세례와 불의 세례. 정화의 세례와 사랑의 세례. 회개의 세례와 복음의 세례. ...
    Date2013.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475
    Read More
  6.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 하느님 눈치를 잘 봐야!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한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 1서 말씀 중의 한 부...
    Date2013.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38
    Read More
  7. No Image 11Jan

    공현 후 금요일- 나의 원의와 맞아야지만 호의가 아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분명 자기 병을 치유코자 왔음에도 고쳐주십사 청은 하지 않고 주님께서는 치유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그저 고백만 합니다....
    Date2013.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81
    Read More
  8. No Image 10Jan

    공현 후 목요일- 이웃을 하느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그제는 저희 수도회 부제, 사제 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서품식의 끝 무렵 새 부제와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돌아서서...
    Date2013.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716
    Read More
  9.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 미완성의 하느님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는 놀라운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미완성인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된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는 얘기도 놀...
    Date2013.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243
    Read More
  10. No Image 08Jan

    공현 후 화요일- 사랑할수록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이 말씀을 언뜻 들으면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지 않...
    Date2013.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8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727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