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6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혼에 대한 얘기에서 혼인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고,

혼인에 대한 얘기에서 독신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는 긴 얘깁니다.

그래서 올해 축성생활의 해를 맞이하기도 하여

혼인생활과 축성생활을 두루 묵상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혼인생활에 대해서 보면

오늘 예수님께 와 질문을 하는 사람의 질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와 질문을 하는 것도 그렇고,

질문의 내용을 봐도 혼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매우 저질입니다.

 

그는 혼인을 숭고한 사랑의 결합으로 보지도 않고

하느님께서 맺어주시는 성사로 보지도 않습니다.

 

아내를 버려도 되냐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내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존중하는 게 아닌

소유와 폐기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분명합니다.

좋으면 갖고 싫으면 버리는 물건처럼 말입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아내가 소유의 대상이 아님은 물론이고

혼인과 아내를 나라는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결정하시고 짝지어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혼인은 성사이고 성소입니다.

신품성사만 성사고 축성생활만 성소인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부부가 서로 사랑해도 둘만 있는 것이 아니며

둘 사이에 하느님께서 계시면서

둘이 하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와 하느님, 셋이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혼인이 성사이고 성소라면

사제생활과 축성생활은 더 그러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자에게 매이기 싫은 사람,

자유롭게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사는 삶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처자식 책임지는 것 싫어서 혼자 사는 사람 요즘 많고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수도 생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그런가요?

수도원에 들어오면 혼자가 아니고 더 많은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는데

그런 사람은 그 많은 사람과 맞춰가며 사는 것이 너무 힘들기에

군중 속에서의 고독과 고립을 사는 쪽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며

하늘나라 때문에 성별되고, 축성되고, 봉헌되는 거라야 된다 하십니다.

 

여기서 <허락된 이들>이라는 표현이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혼인생활도 그렇고 축성생활은 더더욱 그럴 터인데

허락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이 생활이라는 거겠지요?

 

이 의미를 새삼 새겨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8.14 08:53:40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선물이라는 말이 떠오름니다.
    의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
    생각지도 않았는데 주어져서 기쁘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게 하는 것이
    바로 선물이 아닌가......싶습니다. 삶 자체가 바로 선물이겠지요.

    이런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감지 하는 순수한 감수성이 있을 것이고 이런 사람은 어떤 삶을 살든지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라는 마음을 먹게 한다는 것을 제 작은 경험으로 깨닫게 되고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 굳이 인간으로 오셨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저로 인해 누군가가 감동하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다짐해 보는 이 순간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41
    Read More
  2.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8
    Read More
  3.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3
    Read More
  4.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83
    Read More
  5.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4
    Read More
  6.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7.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8
    Read More
  8.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0
    Read More
  9.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9
    Read More
  10.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603 604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