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어떤 젊은이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서 물으면서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선행을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그의 생각에 영원한 생명은 선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아는데

다만 선행 중에서도 어떤 선행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투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대인 십계명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어떤 다른 선행을 생각할 것도, 그 많은 율법도 생각할 것 없고

다만 십계명 중에서 이웃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말고

부모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라고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젊은이는 이것을 다 지켰다고 아주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을 다 지켰다면.

특히 살인이나 간음이나 도둑질이나 거짓증언 하지 않은 것과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한 것은 그럴 수 있다손 치더라도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까지도 잘 했다니 대단하지요.

 

정말 이렇게 했다면 선행을 잘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완전해지려면 더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 정도로는 완전치 않다는 말씀입니다.

이웃을 정말 자신처럼 사랑한다면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줘야 한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젊은이는 그렇게 할 수 없었지요.

 

그렇다면 어찌 되는 것입니까?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했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거짓이 아닐까요?

 

그러나 제 생각에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실천하는 정도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거라고

정말로 의심 없이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 정도면 되지 않겠냐고 선행의 한도를 정하곤 하지 않습니까?

이런 우리와 젊은이에게 주님께서는 부족하고 완전치 않다고 하십니다.

다 팔아 줘야 하는데 하나만 빠져도 부족하고 완전치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설사 젊은이와 우리가 가진 것을 다 팔아 주더라도

아직 부족하고, 아직 완전치 않습니다.

다 팔아 나눠준 다음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다 포기하는 것은 나누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주님을 따르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가난은 이웃과 나누기 위한 가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을 따르기 위한 가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저 Humanist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사랑에서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서 모든 것을 팔아 이웃에게 나누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팔아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가 아무리 모든 것을 팔아 이웃에게 나눠준다 하더라도

부족하고 완전하지 않음을 깊이 마음에 새기는 오늘이요,

나의 선행이 아니라 주님을 따름으로 영생을 얻는 것임을

마음 깊이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8.17 07:36:19
    그렇습니다.
    성프란치스꼬의 덕행들에 바치는 찬가에서
    ".....한가지 덕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덕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덕을 가지게 되도다.
    그러나 한가지 덕을 거스르는 사람은
    하나도 가지지 못하고 모든 덕을 거스르게 되도다."
    즉 그 한가지가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말도 기억이 되네요.
    "하느님은 우리가 하는 말마디보다 그 말마디에 숨은 의도를 보신다."라는 말....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다보면 사람은 안 보이고 일만 보이고,
    그 일로 인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음을 경험합니다.
    일을 위한 일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일이 되도록 안색을 살피는 그런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이 순간입니다.

    "우리의 가난은 이웃과 나누기 위한 가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을 따르기 위한 가난이라는 뜻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pr

    부활 2주 화요일-초월치 않으면 자유롭지 않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주님께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해서 바람이 불고 싶은 곳이 따...
    Date2016.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6
    Read More
  2. No Image 04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주님을 수락하는 나.

    오늘은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받아들여 주님을 잉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고를 받아들일 때 결코 쉽게 ‘Yes’한 것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주님을 받아들이신 것이 아닙니다. 숙고나 식별도 없고, 망설임도 없이 듣...
    Date2016.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1
    Read More
  3.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4.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1
    Read More
  5. No Image 01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중국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아무런 꽃이 피지 않았지만 지금 저희 수도원의 산수유, 목련, 진달래는 이미 꽃을 피었고, 다른 나무들도 뒤지지 않으려는 ...
    Date2016.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2
    Read More
  6. No Image 31Mar

    부활 8부 목요일-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게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봅니까?”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고쳐준 것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어떻게 된 건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에 대해 왜 유심히 보냐고, 어떻게 보면 그러지 말라는 ...
    Date2016.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0
    Read More
  7. No Image 30Mar

    부활 8부 수요일-내가 가진 것은?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의 이 말을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것은 그러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
    Date2016.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27
    Read More
  8. No Image 28Mar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복음나눔 -갈릴래아에서 만난 예수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유기서원기때 제과점에 한두달정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제과점에 서 일을 했던 저는 제과 기술을 더 배우고 보충하기 위해서 다시 다녔었습니다. 당...
    Date2016.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31
    Read More
  9. No Image 22Mar

    성주간 화요일-열매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종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에 대해 야훼의 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
    Date2016.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417
    Read More
  10. No Image 21Mar

    성주간 월요일-아직 한참 멀은 나

    오늘 우리가 들은 야훼의 종을 생각하면 노자 도덕경에서 도에 도달한 도사道士같습니다.   우선 외치지 않고, 목소리 높이지도 않으며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불을 끄지 않음이 그렇습니다.   자기의지를 관철하려 하지 않음은 말할 것도...
    Date2016.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