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81 추천 수 4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수치를 당하지 않는 사람.

이번에는 이것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부연하여 오늘 말씀을 요약하였습니다.

수치를 주는 사람이 없어서 수치를 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것으로 할 얘기는 다 했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매정한 것 같아 친절하게 더 풀어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준다고 다 받나?>

 

상처를 받았다고 종종 말합니다.

그런데 준다고 상처까지 받습니까?

줘도 싫을 때는 안 받으면 되지요.

 

그러니 싫은데도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물리칠 수 없어서 받는 거며, 물리칠 힘이 없어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수치와 모욕을 줘도 받지 않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경우는 받지 않는 것과 당하지 않는 것을 구별해야겠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치를 받더라도 당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수난이란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수난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께서 수난을 당하셨다고 하면 안 되지요.

주님께서는 수난을 억지로 당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받아들이시고 겪으셨습니다.

물론 사랑 때문에 받아들이시고, 사랑으로 받아들이셨고요.

 

그러므로 수치를 당하거나 수난을 당하지 않는 방법은

원해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처음에는 이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주님께서 수난하시는 것을 반대했는데

그것이 수난의 사랑을 방해한 것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수난의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치시려는

하느님의 심오한 뜻과 사랑을 가로막는 것이 되고요.

 

그런데 이렇게 수난을 거부하는 것이 사탄의 짓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사탄의 짓입니다.

 

사탄이 되는 것 참으로 쉽습니다.

사랑하다가 사탄이 됩니다.

 

사랑하다가 사랑을 거부하거나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수난을 거부하는 것이 사탄적인 사랑이라는 얘기인 거지요.

 

나도 베드로 사도와 같은 사람이 아닌지,

나도 베드로 사도와 같은 사랑을 하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연중 29주 목요일-무죄함의 성화가 아니라 사랑의 성화

    “여러분이 전에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넘겨 성화에 이르십시오.”(로마.6,19)   성화란 무엇일까요? 어떤 경지가 성화의 경지일까요? 그야말로 무죄의 경지를 말함일까요?   부...
    Date2015.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14
    Read More
  2.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수요일-죄의 종과 순종의 종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두 가지 인간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죄의 종>과 <순종의 종>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기서 죄의 종이라는 표현을 쓰...
    Date2015.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25
    Read More
  3. No Image 20Oct

    연중 29주 화요일-자기 흡족과 은총의 만족 사이에서 나는 어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도 역시 올바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은총이 충만하기 위해 죄를 더 지어야 한다는 뜻으로 곡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황을 심하게 하던 10...
    Date2015.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160
    Read More
  4. No Image 19Oct

    연중 29주 월요일-의심치 않고 자라는 믿음이 있을까?

      “아브라함은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어떻게 믿음에 도달할 수 있을까?   아브라함에 대한 오늘 로마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정말 아...
    Date2015.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1
    Read More
  5. No Image 18Oct

    전교주일-행복한 사람이 사랑으로만할 수 있는 선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오늘은 전교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미사를 봉헌하는 날로서 선교지와 선교지에서...
    Date2015.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3
    Read More
  6.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토요일-절망을 거스르는 희망

      어제에 이어 오늘의 로마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믿었기에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하였다는 말로 읽힙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한다는 게 도대체 뭔 말입니까? 희망...
    Date2015.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1
    Read More
  7. No Image 16Oct

    연중 28주 금요일-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받습니다.   로마서를 계속 읽다보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기만 하면 행위는 개떡같이 해도 되는 건가? 믿기만 하면 아무런 선행을 하지 ...
    Date2015.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7
    Read More
  8. No Image 15Oct

    연중 28주 목요일-죄에 머물지 말고 은총에 머물자.

      요 며칠 로마서를 계속 묵상하다 보니 어제 아침 성무일도 세 번째 시편에서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이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에 눈이 머물면서 그렇다면 의롭지 않은 사람은 사랑치 않는다는 말씀인가 생각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의로운 사람이 ...
    Date2015.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7
    Read More
  9.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수요일-판단은 잘하되 심판은 말아야!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오늘 우리말 번역의 심판을 영어로는 뭐라고 번역했는지 봤더니 “Judge” 또는 “Judgement”로 번역을 하였습니...
    Date2015.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44
    Read More
  10. No Image 13Oct

    연중 28주 화요일-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하느님의 계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우리에게 계시하시는데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도...
    Date2015.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612 613 ... 732 Next ›
/ 73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