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5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제일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일까요?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이런 말이 아닐까요?

 

어미가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서 어머니에게 있어서 최고의 칭찬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아들을 두셨어요?

이런 말이겠지요?!

 

오늘 복음의 여인은 예수님과 어머니를 함께 칭찬하고

훌륭한 아들을 둔 마리아의 행복을 부러워하는데

왜 부러워할까요? 자식, 특히 아들이 없는 여인이었을까요?

아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수님만 못해서 부러워하는 걸까요?

 

제가 어미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못난 아들이어도 다른 집 아들을 보며 자기 자식은 못난이라고 하고,

다른 집 어머니를 부러워하는 어미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어미는 결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제 새끼가 못나도

남의 집 아들이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할 어머니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남의 집 아들이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어미가 있다면

그 어미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그래서 어미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의 부러움도 인간적인 부러움이 아니라

영적인 부러움, 영적인 어미가 되고픈 부러움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여인이 그런 부러움을 토로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런 부러움에 대해 딱 맞는 응답,

곧 어떻게 하면 영적인 어머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주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바로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시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은 천지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계속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2천 년 전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때

마리아에게만 단 한 번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고,

우리에게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욕심과 집착, 시기심과 질투를 잉태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며

사람들의 말 때문에 상처를 입고 앙심을 잉태하지 않고

매일 같이 복음을 정성껏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할 때

우리는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같이 살고 있는 공동체의 형제자매를

바로 <또 다른 예수>로 품는 것입니다.

 

요 며칠 저는 면담을 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인간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품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그를 <또 다른 예수>로 품으려면

나는 <또 다른 마리아>가 되겠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여인의 부러움을 부러워하고,

영적인 어머니, 또 다른 마리아가 되고픈 여인을 부러워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Dec

    성 하비에르 축일-행복한 사람의 의무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복음 선포를 엄청나게 한 분입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복음 선포의 역정을 은근히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이렇게 자랑한 적이 있지요.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
    Date2015.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9
    Read More
  2. No Image 02Dec

    대림 1주 수요일-어련하신 하느님 사랑

    “저 군중이 가엽구나. 사흘이나 굶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빵의 기적에 대한 얘기는 복음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인데 오늘 복음인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
    Date2015.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1
    Read More
  3. No Image 01Dec

    대림 1주 화요일-나의 눈은 행복한 눈일까?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시대를 예고하는 예언서이고, 우리 교회는 예고된 이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얘기합니다. 그래...
    Date2015.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4
    Read More
  4.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관계를 이어주고 맺어주는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사도라고 하면 보통 복음을 전하러 돌아다니는 존재로 생각되고, 바오로 사도처럼 그리고 오늘 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처럼 “기쁨 소식을 전하는 이”, 곧 말씀의 선포자가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
    Date2015.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7
    Read More
  5. No Image 25Nov

    연중 34주 수요일-기회에 대한 성찰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
    Date201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66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34주 화요일-환난이 닥칠 때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면서 당부를 하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너희는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너희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첫째는 속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객기인지 모르지...
    Date201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6
    Read More
  7.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월요일-사랑을 다 바쳤는가?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은 아마 계속 성전에 머무셨나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전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사람들을 보시고 많은 예물을 넣은 부자들과 렙톤 두 닢...
    Date2015.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0
    Read More
  8. No Image 22Nov

    그리스도왕 대축일-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의 나라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요한 18,37)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당신이 임금이시라는 것을 부인하는 말씀일까, 아니면 인정하는 말씀일까요? 그도 아니면 부인도 인정도 아닌, ‘니들이 알아서 생각하...
    Date2015.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3
    Read More
  9.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위로의 봉헌, 아래로의 봉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 50)   오늘은 마리아가 자신을 봉헌한 것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우리말로 바꾸어 자신을 바쳤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봉헌한다고 하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
    Date2015.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1
    Read More
  10. No Image 19Nov

    연중 33주 목요일-우리는 알고 있는가, 평화의 길을?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앞둔 주님을 얘기합니다. 말하자면 내일이면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Date2015.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