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2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지만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자비가 필요한데 왜 필요로 하지 않을까?

 

이것이 인간인 것이다.

자비가 필요한데도 자비가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인간이다.

 

교만 때문이고, 자존심 때문이다.

자비가 필요한 불쌍한 자신임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하는데

왜 내가 불쌍하냐고 자신과 남에게 분노하는 것이다.

 

불쌍한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며

자비보다도 불쌍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하느님의 자비보다도 자기의 자존심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남에게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 전에 불쌍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비가 없는 사람이고,

그래서 근원적으로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비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며,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 것이 아니다.

 

특히 자신의 영적인 비참함을 모르는 나이다.

다른 사람을 불쌍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그러기에 나는 영적으로 눈이 멀었는지도 모른다.

바르티매오는 육신의 눈이 멀었지만 나는 영혼의 눈이 먼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를 보지 못하면 그것이 영적 눈멀음이 아니고 무언인가?

 

그러니까 내가 행복하다면 불쌍한 내가 아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불쌍한 나임에도 사실은 자비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모른다면

지금은 몸도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서 행복할지라도

이빨만 빠져도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불쌍해질 것이다.

 

설사 건강이 이상 무일지라도 은총 가운데 살지 않고,

죄 중에 계속 살아간다면 그것이 진정 불쌍한 것인데도

그 불쌍함을 모르고 그래서 하느님 자비를 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나의 불쌍함이고 영적인 눈멀음임을 묵상하는 오늘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Dec

    12월 24일-우리에게도 필요한 10개월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오늘 첫째 독서는 사무엘 하권의 끝부분으로서 다윗 왕 말년의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사...
    Date2015.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2. No Image 23Dec

    12월 23일-우리는 아는가, 탄생의 뜻을?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그들은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즈카르야의 이웃과 친척들은 요한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왜 태어나는지 모릅니다. ...
    Date2015.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0
    Read More
  3. No Image 22Dec

    12월 22일- 큰일?

    어제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엘리사벳이 마리아에 대해 칭송하자 오늘 마리아는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 그러나 자신을 향한 칭송을 자신에게 큰일을 하신 하느님께로 돌리는 찬미가를 부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전능하...
    Date2015.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9
    Read More
  4. No Image 21Dec

    12월 21일-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오늘 엘리사벳의 말이나 행동은 아주 이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의 말과 행동은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엘리사벳이 정말 이랬을까요?   엘리사...
    Date201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3
    Read More
  5. No Image 20Dec

    대림 제 4 주일-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
    Date201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9
    Read More
  6.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우리는 오늘부터 대림의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합니다. 즉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를 담고 있습...
    Date201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0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5
    Read More
  8.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이제 알아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64
    Read More
  9.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겨를이 없는 사람?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두 가지입니다. 대단한 성인이거나 하느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사실 주님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이며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입니다.   공...
    Date2015.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5
    Read More
  10.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머리를 맞대지 말고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
    Date2015.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0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