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어제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눈을 뜨기 전, 그러니까 잠결에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다른 때와 달리 기억에 남아있는 겁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제가 천당인지 연옥인지 가야 하는데 그 어느 곳이건

내가 혼자 하느님께로 가는 거라면 가기 싫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꿈을 꾸고 눈을 떠서 바로 든 생각은

어제의 모든 성인의 날이건 오늘의 위령의 날이건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과 하느님 안에서 통교를 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아직 살아있는 우리와 이미 죽은 이들의 통교를 뜻하면서도

다른 한 편 삶과 죽음의 통교도 뜻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저는 변화를 느끼는데

그것은 요즘 신자들의 미사 지향의 변화입니다.

 

옛날, 그러니까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우리 한인 신자들이

다른 신자들과 비교할 떼 미사 봉헌보다 미사 예물을 많이 바쳤는데

그 미사 예물의 지향이 대부분 연미사였습니다.

돌아와서 한국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 생미사가 연미사보다 늘어나고,

그중에서도 자녀들을 위한 생미사가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변화가 옳은 변화인지 잘못된 변화인지,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판단을 안 해봤지만

아무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고 그래서 생각게 됩니다.

이것이 치사랑은 소홀하고 내리사랑만 중시하는 표시인지,

아니면 죽은 이들과의 통교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우리 교회의 가르침도 그렇고 오늘 축일의 의미도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산 이들 간의 통교와 사랑도 잘 살아야 하지만

죽은 이들과의 통교와 사랑도 잘 살아야 하고,

죽음과 삶과의 단절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요.

 

생각해보면 요즘 수도원 안에도 소통이란 말을 많이 하고

그 소통을 위해서 여러 심리학적 방법도 도입하곤 하는데

소통이란 말을 많이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고,

소통이 안 되는 이유가 하느님 안에서의 통교가 안 되기 때문은 아닌지,

더 확대하여 따져보면 하느님 안에서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통교,

삶과 죽음의 통교가 잘 안 되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게 됩니다.

 

좋은 사람끼리만 소통하려 하고

인간적으로만 소통하려 하기에 불통하게 되는데

우리는 오늘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모두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는 주님 말씀대로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데려 가고,

산 이들만이 아니라 죽은 이들도 데리고 가서

이 세상의 안식이건 영원한 안식이건 누리게 하려는

그런 마음과 자세가 있어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것입니다.

 

위령의 날의 위령은 영혼들의 위로, 영혼들의 위안을 말하지요.

산 이건 죽은 이건 영혼들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주십사 기도할 뿐 아니라 우리도 나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산 이건 죽은 이건 말로 위로하고 기도로 위안하기로 다짐해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연중 제10주일

     아들의 죽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복음은 죽은 아들이 그녀의 외아들이었고,  그녀는 과부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고아와 과부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되며,  그렇기에 그녀에게 있어 외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Date2016.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7
    Read More
  2. No Image 30May

    연중 제 9주간 월요일 -어두움속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저는 몇 년전에 산책을 하러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밤하늘에는 찬란히 빛나는 보름달과 별들이 어  두운 하늘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간판들의 네온싸인들은 여러 가지 색들로 반...
    Date2016.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441
    Read More
  3. No Image 29May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간은 좀처럼 만족을 모른다고 성경 곳곳에서 이야기 됩니다.  아니 굳이 성경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인간의 모습을 보면,  하나를 쥐고 있으면서도 또 하나를 쥐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재산을 가지고 있다...
    Date2016.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28
    Read More
  4.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3
    Read More
  5.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83
    Read More
  6.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4
    Read More
  7.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8.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8
    Read More
  9.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0
    Read More
  10.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5 596 597 598 599 600 601 602 603 604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