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5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되물으시지요.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이에 대해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왜 제게 특별히 눈에 들어왔을까요?

보통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잘 대답하고 대적하기 위해서.

 

제게 이 말이 특별히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이것입니다.

어찌 하느님께 여쭙지 않고 사람들끼리 의논을 하지?

이러면서 사제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정말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도, 아니 저와 저희 수도자들이라는 사람들도

무슨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즉시 서로 머리를 맞댑니다.

 

무슨 문제가 있을 때 머리를 맞대는 것을 우리는 좋게 얘기합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하며 도무지 지혜를 모으지 않는 것보다

머리를 맞대는 것이 좋은 태도인 것은 분명합니다.

 

신앙인이 아니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신앙인이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최선의 길이 아님은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큰 실수이거나 잘못된 태도이지요.

 

신앙인이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문제가 생기면 서로의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즉시 하느님께 같이 나아가야 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뜻을 같이 찾아야 하고,

하느님의 지혜를 같이 구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머리를 맞댈지라도 하느님의 지혜를 찾고

하느님의 뜻이 뭣인지 같이 찾자는 것이어야지요.

실제로 우리의 상담이나 회의가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 상담을 하게 될 때

내담자가 인간의 지혜를 얻고자 찾아와서는 안 되고

상담자도 인간의 지혜를 빌려주는 것이어서는 안 되지요.

기도로 상담을 시작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같이 찾는 거여야지요.

 

공동체의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 회의를 할 때에도

우리는 지극히 당연하게 기도로 시작해야 해야지요.

물론 우리는 회의하면서 기도 않고 회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기도 따로 회의 따로 그런 식입니다.

마음 없이 형식으로 기도를 하였거나 건성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한 사람들이 자기주장만을 일삼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내가 말할 경우 나의 말이 하느님 뜻에 맞는지 조심하지 않고,

남이 말할 경우 그의 말이 하느님 뜻에 맞는지 헤아리지 않고

그저 나의 말은 맞고 너의 말은 그르다는 식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손을 맞잡고 마음을 모아 주님의 뜻을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제4주일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다시 말해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한 모습은  매 순간 하느님의 뜻에 머물지 못합니다.  돈...
    Date2016.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2
    Read More
  2. No Image 07Mar

    사순 4주 월요일-<과정의 신앙>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오늘 말씀들은 아주 희망적입니다. 그러나 처한 상황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은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까? 지금 죽어가고 있지...
    Date2016.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3
    Read More
  3. No Image 06Mar

    사순 제 4 주일-화해의 주도권

    오늘 바오로 사도의 제 2 독서의 말씀들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고, 그래서 저를 무척 당황케 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는 말씀이...
    Date2016.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9
    Read More
  4. No Image 05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하느님의 자비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자비를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지만,  누구는 그 자비가 필요없는 ...
    Date2016.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8
    Read More
  5. No Image 05Mar

    사순 3주 토요일-자처하는 의로움과 신의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큰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는 집안의 장남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자식은 초등...
    Date2016.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4
    Read More
  6. No Image 04Mar

    사순 제3주간 금요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지만,  더 어렵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은,  오늘날의 우리 표현으로 바꾸자면  무슨 기도를 얼마나 하고, 얼마의 금액을 봉헌하는가 하는 것...
    Date2016.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3
    Read More
  7. No Image 04Mar

    사순 3주 금요일-주님, 사랑 불감증을 치유해주소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매일 같이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로서, 매일 같이 바치는 감사송 때문에 저는 매일 같이 도전과 자극을...
    Date2016.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0
    Read More
  8. No Image 03Mar

    사순 3주 목요일-비신앙적이고 못된 양비론을 비판한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양비론兩非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쪽 다 문제가 있거나 잘못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있다면 여당도 잘못이 있고, 야당도 잘못이 있...
    Date2016.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8
    Read More
  9. No Image 02Mar

    사순 3주 수요일-법 없어도 되는 사람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오늘 1 독서를 보면 ...
    Date2016.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10. No Image 01Mar

    사순 3주 화요일-하느님께서 내 영혼을 부수실 때

    오늘 다니엘서의 아자르는 이스라엘의 딱한 처지를 주님께 아뢰는데 주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비유로 든 야비한 종과 비교가 되면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감동과 더불어 닮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아자르는 그저 값싼 동정심이나 얻으려고 죽는 소리...
    Date2016.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7 598 599 600 601 602 603 604 605 606 ... 740 Next ›
/ 7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