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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하느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게 합니다.

왜냐면 안다는 것에는 여러 질의 아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 사람을 모르지는 않는 정도로 아는 것이 있습니다.

안다고 하기에는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겨우 이름 한 번 들어본 적이 있는 그런 수준의 앎이지요.

 

그런가 하면 과시적인 앎이 있습니다.

지식이 많은 것을 자랑하듯 많은 사람과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두루 알아놓는 그런 류의 앎입니다.

 

또 다른 류의 앎으로 위협적인 앎도 있습니다.

나는 너를 속속들이 안다고 하거나

나는 네가 과거에 한 일을 다 알고 있다고 할 때의 그런 앎입니다.

그러니 나대지 말라거나 내 밑에 조용히 있으라고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앎들은 사랑의 앎이 아니고,

오늘 요한서간에서 얘기하는 사랑의 앎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앎이거나 성의 없는 건성의 앎입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에서 얘기하는 앎은 사랑할수록 더 알게 되고,

알게 될수록 더 사랑하게 되는 그런 <사랑의 앎>입니다.

 

사랑의 앎이기에 자기중심적인 앎과 달리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의 지금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지금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를 잘 압니다.

 

그래서 그를 더 알고자 함은 당연히

이용해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섬기기 위해서이고,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앎은 그 사랑이 숭고해지면질수록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에까지 오릅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이 얘기하듯이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모든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원류를 따라 올라가면 하느님께 도달하고

하느님의 사랑에 도달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하느님 사랑에 도달하면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높고, 깊고, 넓은지를 알게 되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셨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높이와 깊이와 넓이를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느님의 사랑은 또한 신비임을 우리는 또한 알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사랑은 사랑으로만 알 수 있고

사랑할 때만 알 수 있으며

사랑하는 것만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이를 낳아 사랑하고서야 부모의 사랑을 알게 되듯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서로 사랑하는 만큼 하느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다시 한 번 그 뜻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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