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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6.02.20 09:01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조회 수 69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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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십니다.

 그것을 우리 각자에게 적용시킨다면

 우리가 선한 일을 할 때만이 아니라

 우리가 죄를 지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햇빛을 비춰주시고,

 당신의 비를 내려주신다는 뜻일 것입니다.

 햇볕과 물이 생물이 자라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면,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선하고 악하냐에 따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주신다는 말입니다.

 즉 하느님의 자비는 조건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조건 없는 자비가 늘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자비를 경험하고 그 사랑을 느껴본 사람은,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그 자비를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이웃뿐만 아니라

 우리의 원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받은 경험 없이 우리는 사랑하지 못합니다.

 나를 누군가가 조건 없이 사랑해 준 기억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손해나는 장사라고 생각되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한 번 쯤 그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억을 더듬어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상황 속에서

 조건 없이 누군가 나를 사랑해 준 기억들.

 그리고 그러한 기억은 평생에 한 번이면 족한 것 같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 기억을 매번 떠올려서

 새롭게 우리의 삶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면 충분합니다.


 오늘 하루 사랑 받은 기억을 더듬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 준 기억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 조건 없는 자비를 느낄 수 있고,

 그렇게 우리도 다른 사람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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