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휴우!

마침내!

드디어!

요한복음의 6장이 끝났습니다.

 

요한복음 전체가 대개 그렇지만

요한복음은 저로 하여금 기가 질리게 합니다.

깊은 신비를 담고 있는 말씀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말씀이 많은데다가

지겨울 정도로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 통에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전체적으로 38번 나오는 <생명>이라는 말이

6장에서만 14번이나 나오고

요한복음 전체적으로 31번 나오는 <>이라는 말이

6장에서만 24번이나 나오니 질리지 않고 어떻게 배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 <생명의 빵> 얘기가 이제 오늘로 끝나는 것입니다.

같은 얘기를 한 주간 끌어오느라 저도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영원한 생명></>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고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6, 63)

 

그런데 생명을 주는 데 육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할 때의

<>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생명에 있어서 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정말로 육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인가요?

 

아무 쓸모가 없는 거라면 예수님께서 육화肉化는 왜 하신 겁니까?

그리고 어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왜 당신의 살()을 먹으라 하신 겁니까?

 

요한복음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시어

당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와 같이 육을 지닌 사람이 되게 하셨다고 얘기하지요.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시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어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하늘로 데려가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위로 올라가시는 주님을 따라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는

세상을 떠나야만 합니다.

그러자 많은 제자가 주님의 말을 듣기 거북해하며 주님을 떠나고,

주님은 너희도 주님을 떠나려고 하느냐고 나머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면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그러니까 우리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날 것인가,

주님을 떠날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오늘 제자들처럼 택일을 요구 받고 있으며

베드로 사도처럼 답을 할 것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위로의 말이든, 길을 제시해주는 말이든

무슨 말이든 누군가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를 찾아가 털어놓기도 하고,

성직자, 수도자를 찾아가 영적인 지혜를 청하기도 하며

신앙심 약한 사람들은 점쟁이한테라도 가서 어떤 말을 듣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럴 때 누구를 찾아가는 편입니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하느님과의 관계와 상관이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누군가에게 반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느님과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계속 그 사람에게 향하고  하느...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7
    Read More
  2. No Image 27May

    연중 8주 금요일-은총의 관리자들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   <은총의 관리자>   오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데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관리하...
    Date2016.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77
    Read More
  3. No Image 26May

    연중 제8주간 목요일

     눈먼 거지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다시 보게 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믿음은 우리의 몸을 움...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9
    Read More
  4. No Image 26May

    연중 8주 목요일-영적 젖먹이

    “사랑하는 여러분,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젖을 갈망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신지 여러분은 이미 맛보았습니다.”   오늘 베드로서의 첫 말씀은 <갓난아이처럼>입니다. 갓난아이처럼 젖을 ...
    Date2016.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5
    Read More
  5. No Image 25May

    연중 제8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 한 번 더 낮아질 것을 이야기 하시지만,  제자들은 스승의 수난을 통해 자신들이 높아질 것을 이야기 합니다.  신이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어 오셨고,  또 한 번 낮추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섬기고  ...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1
    Read More
  6. No Image 25May

    연중 8주 수요일-뭘 청하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주님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를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는 지금 무엇을 청하는지도...
    Date2016.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4
    Read More
  7. No Image 24May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있어서  죽은 다음에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저 세상에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8. No Image 24May

    연중 8주 화요일-욕망과 갈망과 희망 중에서 나는 무엇을?

    오늘 베드로서의 말씀에서 저는 네 단어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욕망>, <갈망>, <희망>, <정신>입니다.   이 네 단에 주목하여 오늘 베드로서를 읽으니 정신을 차리면 하느님을 갈망하고 은총에 희망을 걸고 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욕망을 따라 살...
    Date2016.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5
    Read More
  9. No Image 23May

    연중 8주 월요일-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는?

    주님께서는 오늘 부자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탁 드는 생각이 ‘이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진정 하나밖에 없을까? 부족한 것이 하나밖에 없다면 대단한 사람이다.’하는 거였습니다. 저만 봐도 부족한 것이 하나뿐입니까? 숱하지요.   ...
    Date2016.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9
    Read More
  10. No Image 22May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
    Date2016.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1 582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