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진리와 진실.

같은 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

 

말이나 행위가 사실과 일치할 때 그것은 진실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리도 사실과 일치하는 말이나 행위를 말하는가?

 

아니다.

말이나 행위가 사실에 입각할 때도 진실하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리에 입각할 때 진실하다고 하는 것이기에

진리는 말이나 행위가 있기 이전에 이미 있는 근본적인 이치이고 원리이다.

 

그러니까 진실에는 두 가지 진실이 있다.

사실과 일치하는 진실과 진리에 일치하는 진실이 있으며

사실에 일치하는 진실보다 더 진실한 것이 진리에 입각한 진실이다.

 

그런데 진리는 말이나 행위가 있기 이전에 이미 있는 것만이 아니라

존재들이 있기 이전에 이미 있는 것이며

이 진리 안에서 모든 것들이 생겨나고 이 진리를 따라 모든 것이 존재한다.

 

요한복음은 이러한 진리를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요한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시며

오늘 얘기하는 진리의 영도 진리이신 주님과 일치하는 영이시라는 뜻이다.

 

그리고 오늘 요한복음의 주님께서는 진리의 영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진리의 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당신도 아버지께서 보내시고 아버지에게서 나온 분이시니

같은 아버지에게서 당신도 나오고 성령께서도 나오시는 거라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말씀을 또 하시는데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라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성령께서는 아버지에게서 나오지만

당신께서 보호자로 보내시는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으로서 당신을 증언하실 거라고 덧붙인다.

같은 아버지에게서 나오고 당신이 보내셨기에

당신에 대한 성령의 증언은 참으로 진실하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신 다음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시는데

당신께 대한 증언자와 제자들을 위한 보호자로 보내신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성령을 받아야지만

거짓과 오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성령의 증언을 통하여 진리이신 주님을 제대로 알 수 있으며

그리고 이렇게 성령의 받아 모실 때 우리도 증인이 될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늘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은 처음부터 함께 있었기에 주님의 증인이 된 거기도 하지만

성령을 받아 모심으로 증언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사도들은 성령을 받기 전에는 겁쟁이들이었고,

아무도 예수는 그리스도시라고 증언하지 못했었다.

처음부터 주님과 함께 있었지만 주님을 잘 몰랐었고,

잘못 알고 있었기에 확신도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주님께서는 우리도 성령과 같이 증언자가 될 거라고 하시는데

이는 우리에게 대단한 영광이지만

성령을 받아 모셔야지만 성령과 같은 증언자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알 뿐 아니라 모시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아주 짧지만 아주 심오한 것이기에

강론이 너무 난해하게 되어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저의 난해한 강론도 성령께서 이해를 도와주시기를 빌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y

    부활 7주 목요일-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나도 바랄까?

    저는 오늘 복음을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주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지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묵상을 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주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바라시...
    Date2016.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7
    Read More
  2. No Image 11May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고스 찬가는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이들을 미워하게 됩니다.  그 미움은 시기, 질투로 나타나고, 폭력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에...
    Date2016.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4
    Read More
  3. No Image 11May

    부활 7주 수요일-사랑의 수다스러움

    오늘 요한복음은 그 유명한 대사제의 기도이며 어제에 이어 오늘내일까지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전체가 그러하듯 여기서도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이런저런 기도를 참으로 많이 하십...
    Date2016.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4
    Read More
  4. No Image 10May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가 죽음을 통해서  영광스럽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맡기신 사명의 마지막은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져서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고,  그것...
    Date2016.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8
    Read More
  5. No Image 10May

    부활 7주 화요일-성령께서 이끄시는 곳은 편한 곳이 아니다. 그러면?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합니다. 자기의 어떤 목적이나 계획 때문에 가는 것도 아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가는 것도 아니며 적대자들의 음...
    Date2016.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4
    Read More
  6. No Image 09May

    부활 7주 월요일-안방을 다 내드릴지라도?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오늘은 안수와 성령의 내리심과의 관계를 보겠습니다. 말하자면 왜 안수를 하면 성령께서 내리시는 것인지, 성령강림과 인간의 역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신앙심이 지금보...
    Date2016.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5
    Read More
  7. No Image 08May

    예수 승천 대축일-하늘을 보았으면 세상으로 나아가라!

    “예수님께서는 강복하시며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승천 축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Date2016.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43
    Read More
  8. No Image 07May

    부활 6주 토요일-A Patre, ad Patrem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오늘 주님의 마지막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이런 자문을 하게 합니다. 나라는 인간은 어떤 정체성(Identity)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우리의 시원始原은 어디이고, 우리의 종말...
    Date2016.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2
    Read More
  9. No Image 06May

    부활 6주 금요일-근심과 기쁨 사이에서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근심 없는 기쁨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 제가 오늘 복음을 대하며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이었고, 이어서 근심걱정에 대한 여러 좋...
    Date2016.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0
    Read More
  10. No Image 05May

    부활 6주 목요일-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들

    “바오로는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프란치스코와 초기 형제들이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질문을 하면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고, ...
    Date2016.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