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5.22 09:11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62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즉, 성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성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다른 위격이지만,

 그렇게 성자는 성부와 달리

 참 하느님이시면서 참 인간이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십니다.

 참 인간이기에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산란하시지만,

 수난의 길을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 모습은

 여느 종처럼 아무런 의지도 없이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스스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성령의 모습 또한

 성부와 성자와는 또 다른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자께서는 성부께 돌아가셔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성령께서는 성자처럼

 스스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 준 것을 넘겨 받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즉 성령 또한

 성부의 뜻을 전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렇듯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다르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활동은 모두 같은 것,

 즉 성부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은

 사랑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

 그 사랑이 완성되기 위해서,

 아버지는 아들을 파견하시고,

 그 아들은 또 다시 아버지와 함께 성령을 파견하십니다.


 즉 사랑의 행위 속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또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삼위일체가 나타날 것이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를 위한 내어줌,

 서로를 위한 받아들임 속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 약점을 긍정해 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나를 온전히 너에게 내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위일체의 신비를 살아가는 것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사랑 속에서

 나를 감싸 안아주고,

 이웃을 보듬어 주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Aug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우리는 오늘 천사들의 성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또한 성모님께 대한 특별한 사랑 때문에,  성모님께 봉헌된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을 큰 사랑으로 돌본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서 모였습...
    Date2016.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8
    Read More
  2.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의 성 마리아 축일-자비를 입은 사람만이

    올해 포르치운쿨라 행진구호는 “우리는 걷는다. 자비의 마음으로”였습니다. 올해가 바로 “자비의 희년”이고, 올해 포르치운쿨라 행사의 주제도 “자비, 용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르치운쿨라 축일도 자비와 용서를 주제로 묵상해봤는데 지난...
    Date2016.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91
    Read More
  3. No Image 01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즉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고백이  그 안에 담겨 있습...
    Date2016.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9
    Read More
  4. No Image 01Aug

    연중 18주 월요일-가진 것으로 주지 않고 사랑으로 준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주님께 아뢰며 돌려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여쭙니다. 매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상황파악과 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주님의 지시랄까 처사는 보통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돌려...
    Date2016.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0
    Read More
  5. No Image 31Jul

    연중 제18주일

     사람은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다보니  그 어떤 것에 의지하려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의지하게 되고,  점점 커가면서,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배우자에게 의지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는 자식들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아니 이 뿐만 아니...
    Date2016.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0
    Read More
  6. No Image 31Jul

    연중 제 18 주일-욕심을 부린다면 거룩한 욕심을

    “태양 아래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냐?”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아시다시피 22일부터 계속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습...
    Date2016.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7
    Read More
  7.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토요일-나도 헤로대와 같을 수 있음을.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의 부정한 결혼을 간언하다가 투옥되고, 헤로데는 사람들 앞에서 한 약속과 체면 때문에 세례자 요한을 죽입니다...
    Date2016.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3
    Read More
  8.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모르기에 믿는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
    Date201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41
    Read More
  9. No Image 28Jul

    연중 17주 목요일--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달았는지를 물으시는데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그물과 고기의 비유만을 깨달았는지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13장에서 드신 모든 비유들의 뜻을 다 깨달았냐고 ...
    Date201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7
    Read More
  10.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수요일-영적인 장사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안 좋은 뜻의 말이 있습니다. 이기주의利己主義입니다. 안 좋은 투로 쓰는 말이 있습니다. 장사꾼입니다.   둘 다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기에...
    Date201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573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