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는 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한다고도 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도 하는데

이런 것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제 생각에 미래를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미래 준비와 미래 걱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비나 준비는 걱정만 하는 것과 달리 지금 무엇을 하는 겁니다.

걱정이 부정적인 감정에만 머물거나 휩싸이는 것이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아무 것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거라면

대비나 준비는 걱정스런 결과가 오지 않도록

지금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현실을 불행케 만들뿐인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에게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할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쓸모가 없는 그런 실용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신앙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믿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걱정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걱정은 하느님의 전능과 사랑을 못 믿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는 얘깁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꽃이나 새를 비유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 뜻이지요.

꽃과 새도 다 보살피시거늘 우리 인간은 더 잘 보살피지 않겠느냐는 말이죠.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믿을 수 있습니까?

아무 걱정 안하고 아무 것 안 해도 하느님이 정말 먹여주고 입혀주십니까?

그렇다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여기에 우리 믿음의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은 가진 것이 있는 우리가 돕지 않으면 그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보살피심은 우리의 보살핌이 없으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보살피심을 믿으라는 것은

인간의 보살핌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고,

하느님이 사랑하시듯 그들을 사랑하는 이웃이 있음을 믿으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이중의 사랑과 이중의 믿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기에 인간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제는 ‘2015년 포르치운쿨라 행진기가 책으로 출판되어 기념회를 했고,

아울러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참여자들의 첫 모임도 있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몇 십 명이 얻어먹고 자야하는데 그들을 이끌고 가는

저는 마치 이집트 광야를 백성과 함께 건너는 모세의 심정입니다.

 

하느님께서 다 먹여주고 재워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하느님의 천사들이 되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저희들은 걱정을 넘은 두려움 때문에 아예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올해도 걱정이 순간순간 올라옵니다.

아무 사고 없을는지,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먹고 잘 수 있을는지....

이런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걱정을 믿음으로 누릅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보살펴주실 거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천사가 되어 주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연중 12 토요일-경천애인敬天愛人.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   이 말은 김 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자주 쓰던 말인데 이 말을 접하는 순간 이런 사람이 될 ...
    Date2016.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2
    Read More
  2.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루카 복음은 하느님의 뜻을 믿고 실천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하느님의 반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되었지만,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어주자  그는 ...
    Date2016.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7
    Read More
  3.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위인과 성인의 차이

    “나는 그분이 아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위인과 성인이 있습니다. 위인전이 있고 성인전이 있습니다.   제가 성소계발의 책임을 겸직할 때 성소자들이 오면 제가 두 가지를 꼭 물었습니다. 좌우명은 무엇이었고 지...
    Date2016.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7
    Read More
  4. No Image 23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의 이름은,  마법사가 주문을 외...
    Date2016.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0
    Read More
  5. No Image 23Jun

    연중 12주 목요일-자신에게 속지 말라.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주님께서는 불법을 일삼으면서도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들어...
    Date2016.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5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좋은 나무와 나쁜 나무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겉꾸밈이 발달된 요즘이기에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거짓이 진실의 모습을 흉내내며  사람들을 속입니다.  진실보다 더 진실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속아...
    Date2016.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3
    Read More
  7. No Image 22Jun

    연중 12주 수요일-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

    “너희들은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무와 열매의 비유는 그 자체로는 명쾌하고 그 이해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열매가 뭔...
    Date2016.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7
    Read More
  8. No Image 21Jun

    연중 12주 화요일-빚쟁이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참에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남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각을 해보니 딱히 바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라는 것이 없다니? 어찌 바라는 ...
    Date2016.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5
    Read More
  9.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서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판단을 보면  대부분 성급한 판단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편으로 특이한 사실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가  그 사람 안에 있다는 ...
    Date2016.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0
    Read More
  10. No Image 20Jun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서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판단을 보면  대부분 성급한 판단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편으로 특이한 사실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가  그 사람 안에 있다는 ...
    Date2016.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