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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는 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한다고도 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도 하는데

이런 것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제 생각에 미래를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미래 준비와 미래 걱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비나 준비는 걱정만 하는 것과 달리 지금 무엇을 하는 겁니다.

걱정이 부정적인 감정에만 머물거나 휩싸이는 것이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아무 것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거라면

대비나 준비는 걱정스런 결과가 오지 않도록

지금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현실을 불행케 만들뿐인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에게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할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쓸모가 없는 그런 실용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신앙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믿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걱정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걱정은 하느님의 전능과 사랑을 못 믿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는 얘깁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꽃이나 새를 비유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 뜻이지요.

꽃과 새도 다 보살피시거늘 우리 인간은 더 잘 보살피지 않겠느냐는 말이죠.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믿을 수 있습니까?

아무 걱정 안하고 아무 것 안 해도 하느님이 정말 먹여주고 입혀주십니까?

그렇다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여기에 우리 믿음의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은 가진 것이 있는 우리가 돕지 않으면 그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보살피심은 우리의 보살핌이 없으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보살피심을 믿으라는 것은

인간의 보살핌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고,

하느님이 사랑하시듯 그들을 사랑하는 이웃이 있음을 믿으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이중의 사랑과 이중의 믿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기에 인간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제는 ‘2015년 포르치운쿨라 행진기가 책으로 출판되어 기념회를 했고,

아울러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참여자들의 첫 모임도 있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몇 십 명이 얻어먹고 자야하는데 그들을 이끌고 가는

저는 마치 이집트 광야를 백성과 함께 건너는 모세의 심정입니다.

 

하느님께서 다 먹여주고 재워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하느님의 천사들이 되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저희들은 걱정을 넘은 두려움 때문에 아예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올해도 걱정이 순간순간 올라옵니다.

아무 사고 없을는지,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먹고 잘 수 있을는지....

이런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걱정을 믿음으로 누릅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보살펴주실 거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천사가 되어 주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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