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연중 제 16 주일 1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시중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런데 주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 말씀만 듣는 마리아와

사람들 시중을 드는 마르타가 구분이 되는 것에 비해

아브라함은 사람을 시중들다가 하느님을 시중듭니다.

 

우리 수도생활 안에는 오늘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서

활동 수도회와 관상 수도회가 나뉘는데 저는

오늘 주님 말씀이 꼭 활동과 관상을 나누는 것인지 의문이 가고,

오늘 아브라함의 얘기가 더 통합적으로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마르타가 혼자만 시중드는 문제로 불평을 하자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했다.”

주님의 말씀이 과연 무슨 뜻이겠습니까?

 

다른 일은 다 필요 없고, 기도와 관상만이 필요하며,

그것만이 좋은 몫이라는 말씀이겠습니까?

 

우리의 보편적인 생각에 필요한 것 하나는 사랑이고, 하느님입니다.

그런데 필요한 한 것 하나가 사랑이라고 할 때

그 사랑이 겸손이니 가난이니 지혜니 하는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요.

가난을 제일 중요시 하고 집착할 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할 때 그 사랑은 종합 비타민처럼

겸손, 가난 등 모든 덕의 종합이요 결정체이기에 필요한 것 하나인 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필요한 것 하나가 하느님이라고 해서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필요치 않다는 얘기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여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사람 관상과 피조물 관상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지요.

 

오늘 아브라함의 얘기를 보면

도두가 관상의 대상이고,

모든 곳이 관상의 자리입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곧 하느님이요,

지나가는 나그네를 시중든 것이 하느님을 시중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처럼 나그네를 보고 하느님을 보기 위해서는

나그네를 지나쳐보거나 지나쳐 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지나쳐 가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바로 관상입니다.

관상은 어느 것도 대충 보거나 지나쳐보지 않고 관상합니다.

그래서 꽃을 관상하면 하느님을 관상하고,

인간을 관상하면 하느님을 관상하게 되죠.

 

그리고 오늘 아브라함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관상합니다.

모두가 같이 관상하도록 초대한다.

복음으로 치면 마르타인 부인 사라를 관상에 초대합니다.

주님 시중드는 일을 아브라함과 같이 하는 것이 사라의 관상입니다.

 

관상을 한 사람의 일은 그저 일이 아니라

관상적인 일이고, 그래서 성사적인 일입니다.

일과 관상의 나뉨이 없고 통합적입니다.

 

우리 모두 관상적인 일꾼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갈망이 클수록,  그 찾는 길이 어려울수록,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하느님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없이 클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을 만나고 싶...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0
    Read More
  2. No Image 08Jan

    주님 공현 대축일-공현케 하는 자와 공현을 막는 자

    주의 공현 축일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셨음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공현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별이 주님께로 인도하는 측면이 있고, 사람이 주님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지요.   별이 주님께로 인도한다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나 ...
    Date2017.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3. No Image 07Jan

    1월 7일-하느님께서 모든 기도 다 들어주시는 것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복음을 보면 우리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는 말씀이 곳곳에 나오고 오늘 서간에서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
    Date2017.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8
    Read More
  4. No Image 06Jan

    1월 6일-무가치한 것은 무관심 하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
    Date2017.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8
    Read More
  5.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7.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6. No Image 04Jan

    1월 4일

     예수님을 알아 본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곁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 합니다.  이렇게 요한복음 안에서  제자들 공동체 형성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관 복음에서  예수님께...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9
    Read More
  7. No Image 04Jan

    1월 4일-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0
    Read More
  8.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4
    Read More
  9.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7
    Read More
  10.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576 577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