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비를 모른다면

그것은 우리 탓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리하셨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말이 됩니까?

하늘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라면

하느님 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비유를 써야 하는데

모르게 하기 위해 비유를 쓴다고 하시니 말이 되고,

차별이 없어야 할 분이 차별을 하시니 말이 됩니까?

 

하느님도 그렇고 주님도 그렇고 차별을 하여

누구는 하늘나라 신비를 알게 하고 누구는 모르게 하지 않으십니다.

똑같이 비와 햇빛을 내리시는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하늘나라 신비도 똑같이 드러내 보이시지만

눈이 있는 사람은 보고, 없는 사람은 못 보는 거고,

하느님의 말씀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들려줘도

귀가 있는 사람은 듣고, 없는 사람은 못 듣는 거지요.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들을 귀와 볼 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건데

귀는 있지만 들을 귀가 없고, 눈이 있지만 볼 눈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말도 되는 것입니다.

듣지 못하는 귀와 보지 못하는 눈도 있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어떤 귀와 어떤 눈이 이런 귀이고 이런 눈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탐욕의 귀와 눈, 교만의 귀와 눈입니다.

실상 우리는 사랑으로만 보지요.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시들하고 무관심하여

눈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잖아요?

 

그런데 사랑 대신에 욕심과 교만이 우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욕심은 욕심내는 것에 집착하여 다른 것은 무관심하게 되고,

교만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관심하고 깔보게 되지요.

 

그러므로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의 차별로 배제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지요.

 

하늘나라 신비 학교가 있는데 입학조건이 있습니다.

하늘나라 신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입학이 허가됩니다.

하늘나라 신비를 조금이라도 알고픈 사람에게만 허락이 되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보다 신비를 더 사랑하는 이에게만 허락됩니다.

 

당연히 하늘나라 신비를 개떡같이 여기는 사람은 허락이 되지 않고,

세상 욕심 때문에 하늘나라 신비가 눈에 들어오지 사람도 자격미달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은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충족시킬 수 있는 거지요.

그러기에 아주 마땅한 조건이기도 하고요.

 

신학교나 수도원이 바로 이 신비의 학교라고 할 수 있고

우리의 교회, 곧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가 이 신비의 학교라 할 수 있는데

하늘나라보다는 이 세상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는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기보다는

신부라는 직업이 좋아서 신학교 입학하려고 하면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려하기보다는 신학이나 배우려는 사람도 안 되겠고요.

 

우리 모두 하늘나라 신비 학교에 입학하여

거기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시는 행복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모르기에 믿는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
    Date201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41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7주 목요일--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달았는지를 물으시는데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그물과 고기의 비유만을 깨달았는지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13장에서 드신 모든 비유들의 뜻을 다 깨달았냐고 ...
    Date201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7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수요일-영적인 장사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안 좋은 뜻의 말이 있습니다. 이기주의利己主義입니다. 안 좋은 투로 쓰는 말이 있습니다. 장사꾼입니다.   둘 다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기에...
    Date201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1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라고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자주 하느님을 빛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렇기에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음은  또한 그 빛과 함께 있는 것이기에,  의인들이 그 빛을 받아 밝게 빛...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5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마음은 밀밭, 가라지 밭?

    내 마음은 가라지 밭일까, 밀밭일까?   오늘은 주님의 가라지 비유를 제 비유로 각색을 해보겠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를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마음이다.”로.   실로 우리의 마음은...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7
    Read More
  6.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이었을 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세가  많이 보이는 듯한 어떤 할머니께서 버스에 올라타셨고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었 습니다. 그러...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24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정화가 필요해!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 사도의 특별한 이력은 주님의 첫 번째 제자이면서 첫 번째 순교자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매우 영광스러운 이런 이력을 갖게 된 것...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4
    Read More
  8. No Image 24Jul

    연중 제 17 주일-하느님께서도 못 들어주시는 기도

    “청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면 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가 청하면 다 들어주실까요? 살아가면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
    Date2016.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70
    Read More
  9.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인은  수확 때까지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 마음 속에는  소위 말하는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사람들은 착한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악한 ...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7
    Read More
  10.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토요일-가라지를 뽑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

    “저희가 가서 가라지를 거두어 낼까요?”   누가 가라지이고, 가라지는 누가 뽑아야 하는가? 오늘 복음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데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이런 결론을 우리에게 내려주십니다.   가라지는 너희 인간이 뽑을 것이 아니고...
    Date2016.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573 574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