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비를 모른다면

그것은 우리 탓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리하셨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말이 됩니까?

하늘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라면

하느님 나라를 알게 하기 위해 비유를 써야 하는데

모르게 하기 위해 비유를 쓴다고 하시니 말이 되고,

차별이 없어야 할 분이 차별을 하시니 말이 됩니까?

 

하느님도 그렇고 주님도 그렇고 차별을 하여

누구는 하늘나라 신비를 알게 하고 누구는 모르게 하지 않으십니다.

똑같이 비와 햇빛을 내리시는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하늘나라 신비도 똑같이 드러내 보이시지만

눈이 있는 사람은 보고, 없는 사람은 못 보는 거고,

하느님의 말씀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들려줘도

귀가 있는 사람은 듣고, 없는 사람은 못 듣는 거지요.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들을 귀와 볼 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건데

귀는 있지만 들을 귀가 없고, 눈이 있지만 볼 눈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말도 되는 것입니다.

듣지 못하는 귀와 보지 못하는 눈도 있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어떤 귀와 어떤 눈이 이런 귀이고 이런 눈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탐욕의 귀와 눈, 교만의 귀와 눈입니다.

실상 우리는 사랑으로만 보지요.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시들하고 무관심하여

눈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잖아요?

 

그런데 사랑 대신에 욕심과 교만이 우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욕심은 욕심내는 것에 집착하여 다른 것은 무관심하게 되고,

교만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관심하고 깔보게 되지요.

 

그러므로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의 차별로 배제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지요.

 

하늘나라 신비 학교가 있는데 입학조건이 있습니다.

하늘나라 신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입학이 허가됩니다.

하늘나라 신비를 조금이라도 알고픈 사람에게만 허락이 되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보다 신비를 더 사랑하는 이에게만 허락됩니다.

 

당연히 하늘나라 신비를 개떡같이 여기는 사람은 허락이 되지 않고,

세상 욕심 때문에 하늘나라 신비가 눈에 들어오지 사람도 자격미달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은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충족시킬 수 있는 거지요.

그러기에 아주 마땅한 조건이기도 하고요.

 

신학교나 수도원이 바로 이 신비의 학교라고 할 수 있고

우리의 교회, 곧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가 이 신비의 학교라 할 수 있는데

하늘나라보다는 이 세상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는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기보다는

신부라는 직업이 좋아서 신학교 입학하려고 하면 안 되겠지요.

하늘나라 신비를 배우려하기보다는 신학이나 배우려는 사람도 안 되겠고요.

 

우리 모두 하늘나라 신비 학교에 입학하여

거기서 주님께서 가르쳐주시는 행복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 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사도라 이름 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
    Date2017.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9
    Read More
  2. No Image 19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동으로  당신의 모습이 알려지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행동으로 알려져야 하는 것은  예수 자신이 아니라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존재가 뛰어난 존재, ...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2
    Read More
  3. No Image 19Jan

    연중 2주 목요일-촛불은 어둠 가운데 있어도 밝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5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손을 뻗어라.”   오늘 복음을 읽다보니 문득 돌아가신 백종순 안젤로 수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수사님은 어렸을 때 화로에 손을 데어 오늘 복음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처럼 손이 오그라든 분이신이지만 그 손을 감추지 않으신 ...
    Date2017.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2
    Read More
  5. No Image 17Jan

    연중 2주 화요일-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줍니다.”   오늘 독서를 읽어내려다가 희망은 닻과 같다는 말씀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희망이 닻과 같다는 말은 닻이 배를 정박케 하는 것이니 우리는 배를 타고 어...
    Date2017.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0
    Read More
  6. No Image 16Jan

    연중 2주 월요일-틀을 확 깨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 마르코복음은 마태오나 루카 복음과 달리 일반 사람들이 단식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자기들이 지금까지 봐온 것, 곧 바리사이나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철저히 단식하는데 예수님의 제자...
    Date2017.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4
    Read More
  7. No Image 15Jan

    연중 제2주일

     요한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를 보게 하려고 말합니다.  '보라.'  이 단어를 우리는 요한복음의 시작부분에서 읽고 있지만,  이 단어는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번 더 나옵니다.  '보라, 이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신문을 마친 빌라도는  ...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7
    Read More
  8. No Image 15Jan

    연중 제 2 주일-모태에서부터 빚어진 하느님의 새 사제

    우리는 오늘 아주 뜻 깊은 새 사제의 첫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이 미사가 왜 뜻 깊습니까? 새 사제의 미사이기 때문이잖습니까? 미사의 효과나 은혜는 새 사제 미사나 헌 사제 미사나 똑같은데 제가 미사 드리면 여러분에게 그리 뜻 깊지 않지요?   아...
    Date2017.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8
    Read More
  9. No Image 14Jan

    연중 1주 토요일-더러운 게 죄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게 죄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주님께서 유혹은 받으셨으나 죄는 짓지 않으셨다는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보통 인간으로...
    Date2017.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2
    Read More
  10. No Image 13Jan

    연중 1주 금요일-용서는 내가, 치유는 하느님이!

    오늘 복음은 품고 있는 의미가 참으로 많고 풍성한 복음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신앙이 어떤 신앙이어야 하는지, 우리의 공동체가 어떤 신앙 공동체이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복음입니다.   먼저 우리의 신앙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
    Date2017.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6 567 568 569 570 571 572 573 574 575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