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4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성녀들 중에 사랑의 성녀가 막달라 마리아나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라면

성인들 중의 믿음의 성인은 사도 베드로이고,

성녀들 중에 믿음의 성녀는 마르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오늘 마르타 성녀가 고백한 신앙은

시몬이 예수께 대해 고백했던 그 신앙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더 발전시킨다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시몬이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서 잘 알고 믿음을 고백한 것 때문에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게 되고, 교회의 반석이 되었다면

마르타 성녀는 페트라라는 이름을 받아 마땅하고

교회의 반석이 되는 성녀로 공경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마르타 성녀가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반석 대우를 해달라고 하실 분이 아님을 우리가 알기에

우리는 오늘 그분의 축일을 맞이하여 성녀가 어떻게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고 배우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마르타 성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고 있었던 분이고,

그 앎이 믿음으로 발전한 분입니다.

 

그런데 앎이 믿음으로 발전하는 데는 오빠의 죽음이 중간에 놓여있습니다.

오빠의 죽음이라는 현실 앞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마르타 성녀에게

아는 것을 넘어서 믿느냐고 물으십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너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

더 나아가서 당신을 믿느냐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비온 뒤에 굳어지는 땅처럼 믿음은 흔들리면서 자라고 굳건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 안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수도 있을 때

그 의심을 떨쳐버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고

자기 전부를 거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는 도박하는 사람이 이쪽에 돈을 걸 수도, 저쪽에 돈을 걸 수도 있는데

이쪽이 맞다고 믿고 자기 돈을 전부 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알면 믿을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다 아는 것을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알아온 분은 참으로 좋은 분이셔서

오빠의 죽음의 의미를 지금은 내가 잘 모르지만

더 좋은 뜻이나 계획이 오빠나 자기에게 있을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대한 마르타의 믿음은 그저 좋으신 분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믿는 것이기에

죽음 뒤에 부활까지 가능케 하는 분이라고 믿습니다.

 

실로 믿음은 자기 돈 전부를 거는 것보다

자기의 삶과 죽음 전부를 걸 때 더 전적이기에 완전하게 됩니다.

마르타에게 있어서 오빠는 자신처럼 사랑하는 존재이기에

오빠의 죽음은 마르타에게 더 크고 완전한 믿음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마르타의 믿음을 더 크고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라자로가 죽기까지 일부로 가지 않으신 것일 겁니다.

 

우리도 삶의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어려움에서 빨리 건져주십사고 주님께 청해도 들어주시지 않을 때

마르타에게 하셨던 것과 같은 주님의 뜻이 있을 거고 믿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관상적 가난과 형제적 가난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있어라.”   오늘 감사송은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걸은 성녀로 칭송합니다. “주님께서는 복된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걷게 하심으로써 세라핌 완덕의 정상에 올리셨나이다.”   그리고 클라라...
    Date2016.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23
    Read More
  2.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성 라우렌시오 축일의 독서와 복음은 씨앗 얘기가 공통입니다. 그런데 서간과 복...
    Date2016.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4
    Read More
  3.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사랑을 한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없도록 주의하여라.”   저는 오늘 복음말씀 중에서 업신여긴다는 우리말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업신여기다’는 한자어 ‘무시無視'와 같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신여기는 것은 ‘없이’와 ‘...
    Date2016.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3
    Read More
  4.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오늘 복음에서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께서 바로 성전이심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
    Date2016.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8
    Read More
  5. No Image 07Aug

    연중 제 19 주일-사랑만큼 깨어있는 법이니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을 위해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밸이 꼬여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만 주인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주인은 종에...
    Date2016.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9
    Read More
  6.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우리는 덕으로 본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
    Date2016.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3
    Read More
  7.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자기 목숨만큼 귀중한 것이 없기에,  그것을 잘 간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기 목숨이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자기 목숨만 구하려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의 상황에서  내 목숨과 다른 사람의 목숨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7
    Read More
  8.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

    어제 주님께서는 당신이 가시는 길을 막고 나선 베드로에게 ‘사탄’, ‘걸림돌’이라고 하시며 “내게서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게서 물러가라는 말씀을 영어로 보면 “Get behind me”로서 당신 뒤에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인 베드로가 예...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0
    Read More
  9.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나는 행복한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Date2016.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68
    Read More
  10.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수요일-구원으로 가는 일체화의 사랑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말은 당연한 듯 들리지만 깐깐하게 따지면 이상한 말일 것입니다.   악령에 사로잡힌 딸을 구해달라고 하면서 여인은 자기의 딸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을 하고 ...
    Date2016.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