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4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천사들의 성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또한 성모님께 대한 특별한 사랑 때문에,

 성모님께 봉헌된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을 큰 사랑으로 돌본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공경심으로

 무너져가는 이 성당을 고치기 시작하였고,

 결국 이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칸 공동체가 시작됩니다.

 또한 프란치스코는 이곳에서

 글라라를 복음적 생활로 받아들이면서,

 자매들의 공동체도 시작됩니다.


 이 성당은 복음 전파를 위해 떠나갔던 형제들이

 다시 모여서 공동체의 삶을 나눈 구심점 역할을 하였으며,

 마침내 프란치스코는 자매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프란치스코에게 있어서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은

 그의 복음적 삶의 시작이며 마침이었고,

 형제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시작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장소,

 그들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 일치의 장소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구원의 직접적인 시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구약이 기다려온 구세주가 이 세상에 어떻게 들어오시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인간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처녀로 임신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생애를 보았을 때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고,

 결국 그의 죽음 또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마리아는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천사는 마리아에게,

 그녀를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살아가면서 그 말을  되풀이했을 것이고,

 그러한 반복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을 넘어갈 수 있었으며,

 매 순간을 넘기면서

 조금씩 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시작은 어떠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작을 하며,

 그 시작한 것이 이미 끝난 것도 잇고,

 아직 과정 중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시작은 되었지만

 흐지부지 끝나버린 것도 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프란치스코의 모습이나 형제들의 모습,

 더 나아가 마리아의 모습을 보았을 때,

 늘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모습,

 처음에 가졌떤 마음을 다시 가지려는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첫 마음을 가지려 노력할수록

 우리는 우리가 원했떤 결과에 더 가까이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축일을 기념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 각자의 시작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각자 마음 속에서 지향하고 있는 것을

 떠 올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것의 시작은 어떠했는지,

 그 때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시작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매번 첫마음을 바라보면서

 새로 다짐하고 순수해질 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작용해서,

 그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혹시 내가 은둔형 외톨이?

    연중 5주 목요일-20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 창세기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 ‘은둔형 ...
    Date2017.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6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덜 좋은 그런 것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신앙의 깊이가 얕아선지, 미숙하고 어리...
    Date2017.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1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9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5 주 월요일-창조질서를 깨는 인간의 구별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카오스(Chaos)를 사전에서는 무질서, 혼란, 창조이전의 혼돈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Date2017.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0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우리의 착한 행실이 촛불이 되려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오래 전 학교이름과 교회이름 때문에 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염광고등학교와 광염교회 때문이었는데요. ...
    Date2017.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4
    Read More
  6. No Image 04Feb

    연중 4주 토요일-사람 피로증과 그 회복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사람 피로증. 당연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지금 만들어 낸 말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곧 성격에 따라 사람 피로증에 잘 시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
    Date2017.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2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4
    Read More
  8.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7
    Read More
  9.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시메온과 한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아기 예수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별을 통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주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27
    Read More
  10.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고 봉헌 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도자들의 삶은 봉헌생활이 아니라 축성생활이지요.   Vita Consecrata를 우리말로 정...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