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1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일부로 제자들에게 변화된 당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세 제자에게 특별히 보여주신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겟세마니의 그 처참한 모습도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셨고,

죽은 아이를 살리시는 것도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떤 것을 봤을까요?

영광스러운 모습을 봤을까요, 아니면 처참한 모습만 봤을까요?

능력의 주님만 봤을까요, 아니면 무력하게 죽으시는 주님만 봤을까요?

 

제 생각에 제자들의 인생을 통틀어 볼 때

예루살렘 입성 전에는 영광스런 모습만 보고,

수난 다음에는 처참한 모습만 봤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순조롭고 평화로운 때는 수난의 예수님과 십자가는 보고 싶지 않고,

큰 환난과 고통 중에는 영광스런 주님, 부활의 주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이는 대로만 볼 것이 아니라 덕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덕으로 본다?!

 

. 덕으로 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좋을 때는 사랑으로 수난의 주님과 십자가를 보고

환난과 고통으로 암울할 때는 믿음과 희망으로 부활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너무도 황홀하여

타볼 산 위에 초막을 셋을 짓고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다.”는 유행가 가사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초를 치듯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며

그것을 대비하고, 그것을 직시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돌아가시는 주님을 사랑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잃고 절망과 두려움으로 다락방에 숨어 있을 때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당신이 함께 계시니

두려워 말고 당신이 주는 평화를 받아 지니라고 하십니다.

 

상황이 아무리 암울하고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도

바로 그 때 사랑의 주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부활하시고 부활케 하시는 주님을 보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 주셨나이다.”

 

지금 우리 마음속에서 십자가는 걸림돌입니까?

아니면 사랑입니까?

이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6.08.06 04:27:48
    제게 문제가 생겨 이곳을 통해 조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행진 기간에 저의 1년 약속/계획이 적혀있는 일정표(다이어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장 이번 주부터 제가 어디 강의를 가야 하는지, 어떤 회의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립니다. 저와 관련하여 약속을 하신 분이나, 강의를 부탁하신 분이나, 회의를 함께 하기로 한 분들은 그것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 전화는 010-2340-5501이고, 이메일은 lkofm@hanmail.net입니다. ikofm이 아니고 LKOFM의 소문자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혹시 내가 은둔형 외톨이?

    연중 5주 목요일-20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 창세기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 ‘은둔형 ...
    Date2017.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6
    Read More
  2.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덜 좋은 그런 것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신앙의 깊이가 얕아선지, 미숙하고 어리...
    Date2017.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1
    Read More
  3.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9
    Read More
  4. No Image 06Feb

    연중 5 주 월요일-창조질서를 깨는 인간의 구별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카오스(Chaos)를 사전에서는 무질서, 혼란, 창조이전의 혼돈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Date2017.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0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우리의 착한 행실이 촛불이 되려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오래 전 학교이름과 교회이름 때문에 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염광고등학교와 광염교회 때문이었는데요. ...
    Date2017.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24
    Read More
  6. No Image 04Feb

    연중 4주 토요일-사람 피로증과 그 회복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사람 피로증. 당연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지금 만들어 낸 말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곧 성격에 따라 사람 피로증에 잘 시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
    Date2017.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2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4
    Read More
  8.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7
    Read More
  9.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시메온과 한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아기 예수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별을 통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주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27
    Read More
  10.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고 봉헌 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도자들의 삶은 봉헌생활이 아니라 축성생활이지요.   Vita Consecrata를 우리말로 정...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