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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9.09 08:28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조회 수 55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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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보다 높다는 생각이

 네 안에 있는 티는 보면서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게 막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약함은 들추어 내고 싶지만,

 나의 약함은 감추고 싶습니다.

 약함이 없어야, 무결점이어야, 위대한 사람이 되고,

 그렇기에 약함이 있다는 것은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진정 성숙한 사람의 모습일텐데,

 세상은 점점 모든 사람들을 완벽주의자로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암묵적으로 무엇을 잘 했을 때 칭찬을 받고,

 무엇을 실수했을 때 따뜻한 격려의 말 보다는

 차가운 시선을 느끼면서

 잘 해야 한다는 것,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약함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곤 합니다.


 그렇게 내 안에 있는 티를 감추다보면,

 티가 있다는 것을 점점 더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 안에도 티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상대방 안에서 티를 보게 될 때 벌어집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티를 보면서 감추더 두었던 내 티를 보게 되니,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화가 납니다.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문득 다시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내 안에 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티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내가 네 티를 꺼내 주겠다고, 너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고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인간으로 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나의 약함을 먼저 인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영원히 눈 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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