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3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감추어진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침상 밑


에 있다하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가 있게 집 주인은 등경위에 놓아두게 하지만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


한다면 등경위에 켜져 있는 불은 켜져 있는 불마저 집 주인은 꺼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등불의 비유를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


. 사랑을 실천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이 이룬 선행의 업적들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자랑으로 삼아 떠


들지 않는다면 비록 당장에는 사람들의 눈에는 겸손으로 덮어 놓은 선행의 업적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


랑과 선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이 허락하실 때에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친히 감추어진 것


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실천한 사랑을 자랑삼아 스스로 드러내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의지마저 가져가실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머


물 수 있는 거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겸손한 이들의 감추어진 사랑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한방울의 비는 사


람들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비가 땅을 적시고 논과밭에 태양이 뜰 때에 수많은 생명들


을 낳게 해주고 훗날에 비가 농작물들에 생명이 되어 주었음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어 그 소중함의 가치는 더 높


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곳에 내리거나 흘러들어가게 될 때에 고여 있는 물마저 태양


이 뜰 때에 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만족함을 느낄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과 선을 실천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기도와 묵상을 하거나 직장에서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을만한 업적을 이룰 때에는 우리는 받은 재능을 하


느님께 감사드리기보다 우리 자신 스스로의 힘과 능력이나 재능으로 이룬 것처럼 착각하고 자만해질 때가 많이 있


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뻬앗아 가실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좋은 것들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며칠사이에 계속해서 내렸던 비에서 오늘의 복음을 더 잘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 비는 말없이 땅을 적시


고 당장에는 소중한 가치가 드러나지 않지만 농작물들과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어줄 때에 그 가치는 스스로 드러내


지 않더라도 모든 자연의 살아있는 것들에 의해서 더 높여지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많은 기도


를 하며 뛰어난 업적을 쌓아 올릴지라도 겸손함으로 감추는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y

    부활 3주 금요일-바오로 사도처럼 바뀌려면

    “그는 땅에 엎어졌다.”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회개하기 전에 바오로가 한 행위입니다.   다음은 회개한 다음에 한 행위입니다. “사울의 눈에서 비늘 ...
    Date2017.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8
    Read More
  2. No Image 04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빵이시고, 그러기에 당신에게 오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또 어떻게 말씀하시느냐 하면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
    Date2017.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7
    Read More
  3.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 주님께서는 필립보 사도에게 당신의 답답함을 토로하시고, 나무라시기까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
    Date2017.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89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3주 화요일-화가 나면 진 것이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을 보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마음에 화가 치민 사람들.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늘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 하늘을 바라보는 스테파노 대 스테파노를 보며 이를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Date2017.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5
    Read More
  5. No Image 01May

    부활 3주 월요일-내가 얻으려는 것과 내가 하려는 것은?

    오늘 주님의 말씀은 빵의 기적 얘기를 듣고 뒤늦게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티베리아스에서 빵의 기적이 일어난 곳으로 갔다가 거기에 주님과 제자들이 없는 것을 알고서는 가파르나움을 거쳐 지금 주...
    Date2017.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1
    Read More
  6. No Image 30Apr

    부활 제 3 주일-역시 중요한 것은 사랑이야!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두 제자는 어떤 제자들입니까?   제자이니 말할 것도 없이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이고, 주님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갔던 제자들이며, 그러나 지금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입니다.   그러면 이...
    Date2017.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92
    Read More
  7. No Image 29Apr

    부활 2주 토요일-우리의 길이지만 우리만의 길이 아닌 인생길

    “그들이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는 곳에 가 닿았다.”   주님께서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은 공관복음 중에서는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 나오고 그리고 요한복음에도 나오는 얘깁니다. 그런데 오늘 요한복음에 나오...
    Date2017.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41
    Read More
  8. No Image 28Apr

    부활 2주 금요일-사랑이기만 하면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이제 우리 전례는 한 동안 빵에 대한 6장의 얘기를 들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한복음 6장은 빵을 주제로 길게 얘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주님께서...
    Date2017.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8
    Read More
  9. No Image 27Apr

    부활 2주 목요일-영적 식별의 기준들

    오늘 독서와 복음에 중첩되어 나오는 단어가 <순종>과 <증언>입니다. 이것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주님과 사도들처럼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증언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먼저 순종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반대...
    Date2017.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10. No Image 26Apr

    부활 2주 수요일-받긴 받아야 하는데 무엇을?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을 받을 것인가, 심판을 받을 것인가? ...
    Date2017.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563 564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