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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어제 청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오늘 악령의 힘으로 악령을 쫓아낸다는 모함을 받으십니다.

 

저는 이런 모함에 대해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무슨 행위가 이들에게 악령스러웠기에 이런 모함을 할까요?

이런 모함을 하게끔 예수님이 그런 행위를 했거나 빌미를 준 걸까요,

아니면 그들이 악하게 배배 꼬여서 그런 걸까요?

 

저는 역시 예수님께서 그런 행위를 했거나 빌미를 주지 않으셨다고 믿기에,

그들이 악으로 배배 꼬여서 그런 생각을 하고 모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어떤 사람은 의심을 하고 오해를 합니까?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요?

그렇지 않지요. 우리도 잘 믿다가 잘못하면 의심케 되지요.

무엇이 우리를 의심케 하고, 악이 똬리를 틀게 되었을까요?

 

제 생각에 믿음은 긍정의지이고, 의심은 부정의지입니다.

긍정의지에서 믿음이 나오고, 부정의지에서 의심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겸손과 사랑이 짝을 이루면 가능하면 믿어주고 긍정해주지만

교만이 믿음과 짝을 이루면 모든 것을 의심하고 부정하려고만 합니다.

교만은 자기 외에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미움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하느님도 없다고 하고,

교만은 너에게 가능성이 없다고 하며,

교만은 너에게 좋은 것이 있을 리 없다고 하고,

교만은 하느님을 부정하기에

누구 안에서건 신적인 가능성과 요소가 있음을 부정합니다.

 

그래서 선은 못 보고 악을 보며,

선을 악이라고 반대로 생각하고,

하느님의 선이 누구 안에 있다고 꿈에도 생각지 않으며

영적인 세계도 잘 인정치 않지만 만약 인정한다고 해도

무엇이 하느님의 작용이 아니라 악령의 작용이라고 생각하지요.

 

교만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하느님마저도 무시하기에

그에게는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의지만 있습니다.

 

! 그래서 교만한 사람은 불쌍합니다.

좋은 것이란 하나도 없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 갈라티아서는 믿는 사람에게 성령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약속된 성령을 믿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겸손한 사람은 잘 믿고,

믿는 사람에게는 성령이 주어진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모든 것이 선명해졌습니다.

우리가 어찌 돼야 하고, 해야 할지도 선명해졌습니다.

그러니 밝은 눈, 고운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나날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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