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대는 참으로 악하다고 한탄을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오늘 주님께서 악하시는 것과

우리가 보통 악하다고 하는 것이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악하다고 하는 것은 남을 죽이고, 사기치고,

음모를 꾸며 죄 없는 개인과 가족을 산산조각 나게 하는 그런 것들이지요.

 

사실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악합니까?

자식이 돈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는 일이 어쩌다가가 아닙니다.

심지어 성당에서조차 기도하던 김 성현 루시아 자매가 살해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다른 차원의 악함을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악함이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께 감히 대들고 으름장 놓는 악인데

감히 하늘에 표징을 요구하는 바로 그 악입니다.

 

그런데 하늘에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어찌 악이란 말입니까?

우리는 기실 수많은 표징을 바라고 청하지 않습니까?

내가 하는 일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지 알 수 있는 표징을 바라고

구약을 봐도 그렇게 표징을 요구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기드온이 판관으로 부르심을 받을 때 표징을 요구하지요.

참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다면,

저와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징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므로 표징을 구하는 그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악한 사람이 악한 이유로 표징을 요구하기에 악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이고 어떤 것이 악한 이유이고 요구입니까?

 

이것도 역시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신앙적인 것이어서

하느님과 하느님 뜻에 반하는 것이 곧 악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면에서 죄를 안 짓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사는 게 다 죄라고 자주 한탄하듯 우리는 예외 없이 죄인이지요.

그럼에도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 사람이 단죄 받을 거라고 하십니다.

 

수많은 인간의 죄 중에서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 죄,

회개하지 않으려는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들으려 하지 않는 죄와 회개치 않으려는 죄악이 단죄 받을 악인 것입니다.

 

남방 여인도 지혜를 들으려고 솔로몬을 찾아왔는데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당신의 지혜를 도무지 들으려 하고,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표징만 보고도 회개하였는데

요나보다도 더 위대한 표징인 당신을 보고도

도무지 회개치 않는 죄가 단죄 받을 죄악인 것입니다.

 

어떤 얘기를 해도 들을 마음이 없으면서,

어떤 표징을 보여도 인정치 않을 거면서

자신의 완고함과 교만은 그대로 놔둔 채

그것을 깰 수 있는 표징을 보이라는 죄를 사실은 우리도 많이 짓는데

저는 그로 인해 단죄를 받고 벌을 받아서라도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도 유언에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회개를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이 말은 하느님께서 해주지 않으셨다면 회개할 마음이 아예 없었다는 건데

포로가 되고 감옥살이와 병이 드는 벌을 하느님께서 내리심으로써

비로소 하느님의 소리가 그의 귓전에 울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단죄하시고 벌을 내리시면

그때라도 놓치지 말고 회개를 시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760 761 Next ›
/ 7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