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2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제자들에게 당부를 하시는데 당신의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그런데 벗이라고 부르시는 것에 포함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적대감을 보인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과 달리 친밀감을 보이신 것뿐일까요?

 

그런 면이 없지 않고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대치전선을 형성하십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분명히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벗이라고 부르신 것에는 친밀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의 벗이라는 존재의 수여이자 역할의 부여이고

당신의 벗인 존재로서 벗답게 처신하라는 지엄한 당부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너는 개인도 아니고 상하관계의 제자도 아닌

당신의 벗인 존재라고 엄숙하고 장엄하게 선언하시는 것이며

개인적으로 주님과 친밀할 뿐 아니라

공적으로 주님의 벗답게 처신하라는 권고와 당부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벗인 존재입니다.

그러니 주님을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친밀감을 가져야 하고,

세상 친구들과 친밀하기보다 주님과 더 친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과의 개인적인 차원이라면 공적인 차원이 있고,

그러므로 주님의 벗으로서 공적인 처신을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맞선 보는 자리에 누가 제 친구라고 왔는데

저의 체면을 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깎아내리는 친구라면 되겠습니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그 친구를 보면 된다고까지 하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한 개인으로 처신하거나

가볍게 깝죽대서는 안 되고 늘 나는 주님의 벗임을 의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주님의 벗답지 않고, 어떤 것은 벗다운 처신입니까?

 

그것은 첫째로 바리사이의 위선이고 그러므로 그 위선을 조심하는 겁니다.

사실 주님의 벗답지 않은 것이 위선 말고도 미움, 교만, 우상숭배 등

많고도 많지만 여기서는 바리사이와의 관계에서 말씀하시는 것이기에

바리사이처럼 위선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사이처럼 위선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이

사실은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 자기 자신에게 성실하라는 말씀입니다.

위선을 조심하는 것과 자신에게 진실한 것은 동전의 양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벗답게 살면 우리가 위선을 할 필요가 없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기에 위선을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주님의 벗이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권력자를 두려워할 때는 딱 한 가지입니다.

권력자 앞에 나 혼자 있을 때입니다.

 

하느님 앞에 있지 않고 권력자 앞에 있으면 우리는 두렵고,

더욱이 혼자 있으면 힘없는 내가 두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당신의 벗이라며 쫄지 말라고 주님께서는 용기를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참새 한 마리도 귀히 여기시는데

우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한 당신의 벗이기에 두려워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작 참새보다 더 귀한 존재냐고

오해할 것이 아니라 참새도 귀히 여기시는데 그보다 몇 만 배 귀한 우리는

주님께서 더더더더더 귀히 여기신다는 말씀으로 고맙게 이해해야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y

    부활 6주 수요일-다 감당할 수 없는 우리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오늘 주님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이런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알고 계신 것과 그래서 당신이 알려주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데 그것을 지금 알려주어도 그 ...
    Date2017.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5
    Read More
  2. No Image 23May

    부활 6주 화요일-성령의 활동에 대한 두려움과 믿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기시감旣視感이라는 표현을 요즘 많이 씁니다.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느낌이라는 표현이지요.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도 기시감을 갖게 합니다....
    Date2017.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9
    Read More
  3. No Image 22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이 열리게 되는 이치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보겠는데, 그...
    Date2017.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9
    Read More
  4. No Image 21May

    부활 제 6 주일-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내가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
    Date2017.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5
    Read More
  5. No Image 20May

    부활 5주 토요일-세상에서 뽑힌 우리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Date2017.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6
    Read More
  6. No Image 19May

    부활 5주 금요일-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셨으면 사랑하면 되지 무슨 군말이 그리 많으냐? ...
    Date2017.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2
    Read More
  7. No Image 18May

    부활 5주 목요일-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 않는 사랑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 주님께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나처럼 사...
    Date2017.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1
    Read More
  8. No Image 17May

    부활 5주 수요일-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시니 오늘 우리 묵상의 주제는 ...
    Date2017.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7
    Read More
  9. No Image 16May

    부활 5주 화요일-평화와 평안은 다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면서 평화를 남겨주고 간다고 하십니다. ...
    Date2017.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0
    Read More
  10. No Image 15May

    부활 5주 월요일-교만이 사랑에 이르기까지

    오늘 사도행전에서 뭔가 친숙하지 않은 모습, 어쩌면 어색한 모습이라고 함이 더 좋을 것 같은 모습이 있습니다. 보통의 바오로 사도는 그러지 않았고 그래서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기적을 행하하고 있고 그것도 어떤 흉내를 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3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