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교회가 위령성월에 초하루에는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고

이렛날에는 위령의 날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요.

 

전례력으로 마지막 달인 11월에는

우리가 자연스레 이 세상의 마지막, 곧 종말을 생각하고,

이 세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세상도 있음을 생각하며,

또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에로 간 분들도 생각게 되지요.

 

그런데 저 세상에로 간 분들 중에서 성인들에게서는 덕을 보고

그렇지 못한 영혼들에게는 우리가 기도를 해줘야 한다는 거지요.

이는 우리가 산 이들 중에서 잘 된 이들에게서는 덕을 보고

잘못된 이들에게는 위안과 격려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래서 저는 올해 위령의 날에는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한 사람들을 생각해봅니다.

 

왜냐면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주변에서도 많이 듣고

언론을 통해서도 자살 현상의 심각성을 자주 듣기 때문이며,

다른 한 편으로는 이들에 대해 그러면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숙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과거에 자살은

하느님께서 주시고 하느님께만 달려있는 생명권을

인간이 제 맘대로 끊어버리는 가장 큰 죄이기에

이런 죄를 범한 사람들은 지옥에 간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런 사람을 위해서는 장례미사도 드려주지 않았었지요.

 

그런데 우리 인간의 단절이 하느님의 사랑마저 단절케 한다는 말인가요?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생명을 끊었다고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사랑을 거두시고, 그것도 영원히 거두신다는 말입니까?

 

우리 인간의 한 번의 결정과 행동이 영원을 결정하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결정이 내세에서마저 어찌 할 수 없게끔,

다시 말해서 어떻게 돌이킬 수 없게끔 내세마저 결정짓는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통공의 교리는 무엇입니까?

이 세상과 저 세상은 자살 한 번으로 완전히 단절되고

하느님의 뜻을 우리 인간이 어긴 것이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히 그리고 완전히 단절케 한다는 말입니까?

하느님께서는 한 번 노여우시면 영원히 우리를 저버리신다는 말입니까?

 

그 반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불은 영원히 타오르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시며,

그러므로 하느님은 영원히 기다리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큰 죄와 많은 죄를 짓고, 자살까지 하였어도

우리가 당신 사랑에로 돌아오기를 영원히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우리가 영원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이 지옥이고,

얼마간 하느님 사랑 밖에 있다면 그것이 연옥이고 연옥의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영원히 기다리시는 하느님 사랑에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그러나 기도가 필요한 사람은 자살한 사람뿐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불행한 영혼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
    Date2016.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4
    Read More
  2. No Image 12Nov

    연중 32주 토요일-의심이 낙심이 되는 우리의 믿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오늘 드신 비유가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저만이 아니라 여러분도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픈 얘기는 ...
    Date2016.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3
    Read More
  3. No Image 11Nov

    연중 32주 금요일-욕망과 불안을 파고드는 종교사기꾼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날에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오늘의 독서 요한의 편지는 속이는 자,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 얘기합니다. 속이는 자들이 세상에 많이 나왔으니 속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
    Date2016.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0
    Read More
  4. No Image 10Nov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여기나 저기에 있다고 공간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수님게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이 우리 가운데 계시기 시작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Date2016.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5
    Read More
  5. No Image 10Nov

    연중 32주 목요일-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사회가 아주 혼란스러울 때 난리 난리해도 이런 난리 없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사회가 이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요즘 시국얘기고 길을 가다가도 그 얘기를 흔히 듣습니다.   지난주에는 어떤 3회원이 국가 영보 책임을 맡고 있는...
    Date2016.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2
    Read More
  6.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세우기 전에 먼저 허물어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오늘 주님께서는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신 다음 그러면 당신이 성전을 다시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허물라고 하신 겁니까?   그것이 오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라고 ...
    Date2016.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5
    Read More
  7. No Image 08Nov

    연중 32주 화요일-쓸모없는 종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이 시키신 대로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으로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너무 심한 말처럼 느껴지고 더 ...
    Date2016.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5
    Read More
  8. No Image 07Nov

    연중 32주 월요일-나는 어떤 사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런 묵상을 하게 합니다.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 감독될 ...
    Date2016.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5
    Read More
  9. No Image 06Nov

    연중 제32주일

     우리가 하느님을 생각할 때  자칫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감각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이시다보니  그러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Date2016.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1
    Read More
  10. No Image 06Nov

    연중 제 32 주일-부활, 관계의 재편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죽음으로 자기가 완전히 끝장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두 가지 형태로 영생 내지는 자기의 삶이 ...
    Date2016.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2 553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