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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1.25 08:50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조회 수 693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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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징표는 우리에게 매번 주어지는 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해 주시지만,

 귀를 닫고 눈으 감아버린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이 아니라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에게 감각 기관을 주신 것은

 밖에서 오는 자극을 받아들이고,

 그것과 대화하면서

 나의 삶의 방향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라는 의미일텐데,

 나의 것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의 생각과 반대되는 자극이 왔을 때,

 그 자극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자신에게 감각 기관기 있다는 사실을 포기해 버립니다.

 그 자극과 대화하느니,

 오히려 감각을 차단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없고,

 더 나아가 하느님과 대화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은 스스로 고립되어

 더 외로운 존재가 되고 맙니다.

 이 세상은 누구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에,

 그 외로움은 때로 심각한 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 생각을 고집하지 않으면

 내 존재 자체가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것을 내려 놓아도,

 내 존재가 무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 각자의 존재는

 그 누가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수록,

 우리의 것을 조금 내려 놓을 수 있고,

 그렇게 다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오늘 하루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껴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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