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1.26 08:35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조회 수 53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것은

 회피와 망각입니다.

 흥청 망청 돈을 쓰면서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현실에서 벗어나고 기쁨이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때로는 술을 마시면서 현실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잠시 고통과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다가오는 두려음의 시간을 뒤고 잠시 미룰 뿐,

 두려움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곧 그 두려움을 다시 직면하게 되며,

 그것을 피하려 선택했던 방탕과 만취 때문에

 오히려 더 큰 후회를 하곤 합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두려움에 직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깨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은총도 헛되이 흘러가게 됩니다.

 그 은총은 고통을 견디어 갈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 주는데,

 고통이 너무 큰 나머지 고통에 집중하고,

 두려움에 집중하다보니,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은총에는 신경 쓰지 못해,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지 못합니다.


 고통 가운데에서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 고통이 없어지지 않지만,

 이 고통 속에서 내가 무너지지 않고,

 그 두려움에 직면하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하신다면,

 그 고통이 지금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지라도,

 우리는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어느 순간 고통의 산을 하나 넘어가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Dec

    대림 제 3 주일-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

    오늘 대림 3 주일의 가르침을 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이 죽고 희망하는 사람은 산다. 외로운 사람이 죽고 사랑하는 사람은 산다.   오늘 제1독서는 매우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2
    Read More
  2.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6
    Read More
  3.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자들은 주님께 예언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묻고 이에 주님께서는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바로잡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2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 들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말한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 안 먹으니까 안 먹는다고, 예수님...
    Date2016.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5.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 이전부터의 구원계획

    성자의 합당한 거처가 되게 하기 위해서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고 주장하는 오늘의 축일을 지내며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오늘 축일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도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셨...
    Date2016.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5
    Read More
  6. No Image 07Dec

    대림 2주 수요일-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말씀과 비교한다면 더욱. ...
    Date2016.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0
    Read More
  7. No Image 06Dec

    대림 2주 화요일-내가 길 잃은 양인 것은 아닐까?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시기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
    Date2016.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7
    Read More
  8. No Image 05Dec

    대림 2주 월요일-주님 앞에 공동체로 나아가는 구원의 공동체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기와를 벗겨 내고,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 보냈다.”   오늘 복음의 얘기는 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 곧 협력자들의 믿음 때문에 병자의 죄가 용서받고 병이 치유되...
    Date2016.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7
    Read More
  9. No Image 04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은 회개를 이야기 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함께 이야기 합니다.  즉 진정한 열매가 맺어지지 않았다면,  그 회개는 회개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회개를 이야기 할 때,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생각...
    Date2016.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4
    Read More
  10. No Image 04Dec

    대림 제 2 주일-또 회개? 무슨 회개?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며 불경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회개?”   정말 우리교회는 수도 없이 회개를 얘기합니다. 사순절에도 회...
    Date2016.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7 548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