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0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해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을 사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후회를 합니까?

아니 무엇에 대해 후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허송세월虛送歲月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주식투자를 잘못하여 돈을 잃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말실수 크게 하여 신의를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을 후회하십니까?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겠지요.

그런데 우리 신앙의 관점에서 후회한다면 무엇을 제일 후회해야겠습니까?

 

이러저러한 이유로 교회 일을 소홀히 한 것?

서로 사랑하라고 주님 말씀하셨는데 그러지 못한 것?

우리 프란치스칸들에게는 우리 영성을 충실히 살지 못한 것?

 

역시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제일 후회해야 할 것은 이것 이상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은 것 또는 하느님을 놓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참으로 후회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어찌 보면

하느님 뜻을 실천치 않은 것보다도 더 후회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지 않는다면 하느님 뜻도 실천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고

하느님을 얻으면 진정 모든 것을 얻는 것임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지난 해 하느님을 잃은 것을 제일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하느님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하느님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정신을 팔지 않는 거고, 뒤집어 얘기하면 정신을 차리는 겁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정신)과 주님의 영에 대해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술이나 먹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하느님을 잃었다면

이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자기 영혼을 악마에게 팔듯

육의 영에게 우리의 정신이 팔아 주님의 영을 잃은 것이고,

주님의 영을 잃었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다는 것은 먹고 노는데 정신이 빠지지 않거나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술 먹고 노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거 우리 교회가 과거에 많이 하던 단식이나 재계의 방법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런 것을 어둠의 행실이라고 하며 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고 제일 좋은 방법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떻게 안 먹고 안 놀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이고

잃었던 주님의 영을 찾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깨어있으라고 하시는데

깨어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프란치스코는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끄지 말라고, 다시 말해서 지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도의 영을 지니고 언제나 기도할 때

그리고 헌신의 영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때

우리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하느님을 잃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 거기에서 하느님을 만날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림시기, 우리 모두 잃었던 주님을 찾도록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요한을 사람들에게 보내십니다.  하지만 요한에 대해서 사람들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세리처럼 세례를 받기 위해  요한에게 다가오는 사람들과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처럼  세례...
    Date2016.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9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3주 목요일-불임영성?

    저는 오늘 독서를 묵상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 성서에서는 아이 못 낳는 여자를 그리 치켜세우는가?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보지 못한 여인아!”   아이 못 낳는 여자가 ...
    Date2016.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5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3주 수요일-행복을 주시는 하느님이 불행도 주신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께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당신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을 믿...
    Date2016.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0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3주 화요일-반항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저는 수도원에 있을 때 거의 늘 수도복을 입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형제들이 수도복을 잘 입지 않고 심지어는 저희 수도원 중요행사 때도 입지 않는 형제가 있는데 저는 거의 늘 입고 있으니 청원형제 하나가 어느 날 ‘형제님은 왜 늘 그렇게 수도복을 입...
    Date2016.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5. No Image 12Dec

    대림 3주 월요일-어디서 오는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권한은 어디에서 오고, 세례는 어디에서 오는지 오늘 주님과 적대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권한과 세례에 국한되지 않고 비틀어서 생각...
    Date2016.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0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1독서 이사야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시는 날의 기쁨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릴 것이고,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서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언자는 말...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0
    Read More
  7. No Image 11Dec

    대림 제 3 주일-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

    오늘 대림 3 주일의 가르침을 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이 죽고 희망하는 사람은 산다. 외로운 사람이 죽고 사랑하는 사람은 산다.   오늘 제1독서는 매우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2
    Read More
  8.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6
    Read More
  9.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자들은 주님께 예언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묻고 이에 주님께서는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바로잡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2
    Read More
  10.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 들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말한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 안 먹으니까 안 먹는다고, 예수님...
    Date2016.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6 547 548 549 550 551 552 553 554 555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