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2.18 09:52

대림 제4주일

조회 수 101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정들은 하나같이 쉽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에는 여거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두려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동정녀의 잉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서

 마리아가 피해를 보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결심합니다.


 마리아와 같이 산다는 것에는

 율법을 어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그렇다고 동정녀의 잉태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은

 마리아를 죽음으로 몰게 되어

 생명을 죽이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과 마리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은 몰래 파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요셉은 천사의 명령을 받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우리도 선택의 순간에,

 두려움 때문에 결정하기 어려운 순간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알려주신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요셉에게처럼

 천사가 나타난 이야기 해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뜻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매번 주님의 기도를 할 때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천사를 통한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아버지의 뜻을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영적인 민감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 주위의 모든 것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처한 상황,

 내가 속한 자연 환겅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적인 민감성이 필요합니다.

 아무 뜻 없이 던지는 상대방의 말 속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을

 알아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처한 어려움 속에서

 문득 길을 제시해 주는 

 어떤 빛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려면,

 평소에 주님과의 관계에

 머물러 있으려 노력해야 하며,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민감성을 통해

 주님의 뜻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될 때,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무엇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알지 못함에서 또 다시 두려움이 오지만,

 주님과 함께 함 속에서

 우리는 그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주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오십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간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사순 2주 금요일-소작인이 아니라 아들 딸이 됩시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과 소작인의 비유를 드시면서 당신은 주인이고 우리는 소작인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솔직히 서운하고, 그리고 우리는 도대체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생각게도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입니까, 소작...
    Date2017.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0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2주 수요일-돼지 눈에는 돼지가, 부처 눈에는 부처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오늘 주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시며 우리에게도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분부하십니다. 그래서 섬긴다...
    Date2017.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254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2주 화요일-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선행은 실천하고 악행은 ...
    Date2017.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6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2주 월요일-이제 박근혜 씨를 용서해야 하는가?

    지난 토요일 하느님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는 마태오복음과 달리 오늘 루카복음은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말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더 가까울까 ...
    Date2017.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4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제 2 주일-타볼산에서 해골산으로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오늘 창세기의 하느님은 살던 곳에서 떠나 당신이 알려줄 곳으로 가라시며 가는 곳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복이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Date2017.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7
    Read More
  6. No Image 11Mar

    사순 1주 토요일-사랑을 않는 것과 못하는 것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7.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8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의 기도

    외로운 이의 기도.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외로운 이의 기도만이 진실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한 말이라면 외로운 이의 기도가 더 진실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이 마음이 어둡고 한동안 불...
    Date2017.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61
    Read More
  8. No Image 08Mar

    사순 1주 수요일-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고 하시며 요나의 표징이 필요한 세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세대와 요나...
    Date2017.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5
    Read More
  9. No Image 07Mar

    사순 1주 화요일-열매를 맺는 사순절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교리지식이나 전례상식이 있는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재의 수요일 이후 우리의 전례는 맥락이 있고 연광성이 있습니다.   사순시기를 여는 재의 수요일에 사순시기의 3대 실천사...
    Date2017.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82
    Read More
  10. No Image 06Mar

    사순 1주 월요일-관계의 단계들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이런 식, 이런 조입니다. 곧, “이웃에게 이러이러 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여기...
    Date2017.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558 559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