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7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어제 세례를 받으신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장면을 소개하는데

그 가르침에 권위가 있었다고 진술합니다.

 

그리고 그 권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일 뿐 아니라

더러운 영조차 말씀을 따르게 하는 힘이었음을 얘기합니다.

 

먼저 주님의 권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권위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진정 권위가 있는 분이지 권위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권위 있는 사람과 권위주의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제 생각에 권위주의자는 권위를 무척 의식하고

상대로 하여금 자기 권위를 느끼게 하는데 권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 권위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권위를 의식치 않고

권위 있음을 상대가 먼저 알고 인정하기에 권위를 부리지 않습니다.

 

권위주의자는 도덕적 권위가 없기에 권력을 가지고 위세를 부리고

권력도 정당하고 공정하게 행사치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행사합니다.

그러나 진정 권위가 있는 사람은 권위의 바탕이 정의와 공정이기에

불의하고 불공정하지 않음은 물론 아예 권력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권위주의자는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특히 겸손과 사랑이 부족하기에

남을 존중할 줄 모르고 힘없는 사람은 무시하고 복종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인격적 권위가 있는 사람은 겸손과 사랑에 바탕을 두기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특히 각 사람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권위주의자는 자기권위가 없기에 다른 권위에 의존합니다.

성직자들은 교황님의 말씀에 의존하고

학자들은 유명한 학자들의 주장에 의존하기에 여기서부터

성직주의, 학벌주의, 관료주의 같은 것이 나옵니다.

 

그러나 진정 권위가 있는 사람은 그 권위가

그 사람의 도덕적인 정당함과 인격적인 성숙함에서부터 나오기에

오늘 복음에서 보듯 다른 사람들이 그 권위를 알아보고 인정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표하며 권위에 따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의 권위는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권위를 넘어서는 것이며 영적인 권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영적인 권위도 예수님이 인간적으로

고매하고 거룩한 정신을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아 모셨기 때문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세례를 받으실 때,

곧 성령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예수님 위에 머물며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고 선언하실 때

예수님은 성령을 받으신 것이고 그래서 이후 예수님의 모든 활동은

성령에 따른 것이기에 영적인 권위가 있었고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더러운 영조차 따를 수밖에 없는 권위였지요.

 

그런데 이런 권위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형제로 부르신다고

오늘 히브리서는 얘기합니다.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예수님의 형제라면

형제를 무시하고 내리누르는 권위주의자가 아니라

형제를 형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영적 권위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Feb

    연중 6주 목요일-사탄되기 참 쉽구나!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독설입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한 적이 있지요. 물론 독설은 아니고 그 반대이지만 “주님, 저는 ...
    Date2017.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6
    Read More
  2. No Image 15Feb

    연중 6주 수요일-사랑에는 모순이 많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이번에 한 것처럼 다시는 어떤 생물도 파멸시키지 않으리라.”   노아의 홍수 얘기를 깊이 묵상하고 성찰한 분들은 사람이 악하고 죄를 지었는데 하느...
    Date2017.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5
    Read More
  3. No Image 14Feb

    연중 6주 화요일-하느님께서 새 창조를 하시도록 우리는 노아가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몇 년 전 후꾸시마 원전사고가 났을 때 어느 목사님이 말하길 일본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서 그런 사고가 났다고 해서 논...
    Date2017.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4. No Image 13Feb

    연중 6주 월요일-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드디어 살인죄 얘기가 나옵니다. 최초의 살인죄 얘기입니다.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라는 소설도 있...
    Date2017.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4
    Read More
  5. No Image 12Feb

    연중 제 6 주일-능가하는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오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능가하는 의로움>에 대해서...
    Date2017.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4
    Read More
  6. No Image 11Feb

    연중 5주 토요일-그들처럼 나도, 아담처럼 나도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오늘은 핑계, 탓을 남에게 돌림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왜 죄를 지었냐고 물으십니다. 아담 자신에게 하느님께서는 죄의 귀책...
    Date2017.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6
    Read More
  7. No Image 10Feb

    연중 5주 금요일-프란치스칸 원죄, 좋고 싫음

    “그것을 먹는 날,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창세기는 뱀을 간교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동물을 하느님께서 만드셨고 만드시고 난 뒤에는 뱀에게도 “보시니 좋았다.”고 하셨을 것이니 하느님이 더 간교하...
    Date2017.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8
    Read More
  8. No Image 09Feb

    연중 5주 목요일-혹시 내가 은둔형 외톨이?

    연중 5주 목요일-20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 창세기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 ‘은둔형 ...
    Date2017.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1
    Read More
  9.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덜 좋은 그런 것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신앙의 깊이가 얕아선지, 미숙하고 어리...
    Date2017.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6
    Read More
  10.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8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557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