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4 추천 수 4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를 보면서 계보와 인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나는 어떤 관계, 계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지 성찰해 봅니다.

물론 정치판에서 흔히 보는 그런 것이 아닌 영적인 면에서 얘기하는 거지요.

 

나의 아들은 있나?

나를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이나

나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있는데 실로 나의 영적인 아들은 있는가?

 

나도 그를 나의 영적인 아들이라고 할 수 있고

그도 나를 영적인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들 말입니다.

 

이런 묵상을 하다 보니 은근히 씁쓰레하고 슬프기도 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왔는데 말하자면 쓴 웃음이 나온 거지요.

 

언감생심이지, 어찌 영적인 아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네가 얼마나 영적으로 잘 살았다고 어찌 감히 그런 생각을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가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양성을 맡았었고,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봉사는 영성적 봉사라고 떠들고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 부모에게서 그 자식이 나오는 것인데

지금까지의 저는 나는 개떡같이 살면서 형제들한테는 불만하였습니다.

 

어제도 미사를 드리면서 저는 내내 저 형제는 왜 저럴까 생각하였지요.

그러다 나를 만족케 하는 사람이기를 그에게 바라고 있구나 하고 반성하고,

나의 만족을 채우는 형제들이기만을 바라고 요구했지

내가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열성을 불러일으켜주지 못했음을 반성했습니다.

 

오늘 편지에서 자기의 안수로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라고

바오로 사도는 디모테오에게 자신 있게 권고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자신이 있습니다.

자신의 안수로 디모테오가 하느님의 은사를 받았다고.

 

그런데 저는 바오로 사도의 역할은 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왜 디모테오와 티토와 같은 사람이 못 되느냐고만 합니다.

 

자기만족이나 쫓는 인간이 어떻게 남을 만족케 할 수 있을 것이고,

타오르지 않는 불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불타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는 타오르지 않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디모테오에게 한 말처럼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같이 타오르는 불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오늘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같이 타오를 불이 누구일지?

나의 바오로 사도는 누구이고,

나의 디모테오와 티토는 누구일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제 33 주일-칭찬 받고 싶지 않으세요?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오늘 복음은 주인이 여행길 떠나며 맡긴 달란트를 돌아와 셈하는 얘기인데 루카복음에 나오는 것과는 차이...
    Date2017.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7
    Read More
  2.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

    주님께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간혹 대비법을 사용하십니다. 악한 애비도 자기 자식에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느님은..... 매정한 사람도 끈질긴 친구의 청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느님....   오늘도 과부가 끈질기게 청하면 비록 불의한 재판관일지라...
    Date2017.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63
    Read More
  3.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불을 좋아했고, 그래서 불 때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좋아한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가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덥히고 식구들이 일어나 따듯한 물로 씻게 했기 때문이지만 그런 선행의 이유 말고도 불 때는 것 자체가 좋았기...
    Date2017.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4
    Read More
  4.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어디에 계시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와 계신 분입니다.   그러...
    Date2017.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3
    Read More
  5. No Image 15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열 사람이 예수님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은 모두 치유를 받지만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가 필수적...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28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32주 수요일-치유만 있고 구원은 없는 나는 아닐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이방인에게 ‘...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9
    Read More
  7. No Image 14Nov

    연중 32주 화요일-누구나 주인공이고 싶어 하지!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복음은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 그 내용도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주인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Date2017.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8
    Read More
  8. No Image 13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용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에서는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지었어도  일곱 번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시지만,  마태오 복음에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
    Date2017.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8
    Read More
  9. No Image 12Nov

    연중 제 32 주일-종말론적인 지혜

    연중 제 32 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
    Date2017.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6
    Read More
  10.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어제는 <불의한 집사>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셨고 오늘은 <불의한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그런데 불의한 ...
    Date2017.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 756 Next ›
/ 7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