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9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이곳은 더 이상

이 세상의 고통이 없는 곳으로서 우리인간이 염원하는 곳이듯

하늘나라는 진정 이 세상나라와 다른 행복의 나라를 뜻합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하늘나라가 행복의 나라인 것은 맞는데

하늘나라가 고통이 없는 나라인 것은 아닙니다.

 

가난, 슬픔, 모욕과 박해, 이런 것들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에서 사는 사람이요, 하늘나라의 사람이라고 하고,

뒤집어 얘기하면 부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곳이 아니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

가난한 사람들을 내치지 않고 품고 사는 곳이 하늘나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 스바니야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네 한 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그러므로 정리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행복의 나라인 하늘나라는 가난한 사람이 소유하는 나라이고

가난한 사람도 환영받으며 가난한 사람도 행복한 나라이다.

 

먼저 하늘나라는 가난한 사람이 소유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겠는데

마태오복음은 그저 가난한 게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걸 얘기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하늘나라를 소유하기에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태오복음이 마음의 가난을 얘기하는 것은 재물로는 가난해도

욕심이 많은 사람도 있기에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정확한 번역이 아니지요.

그래서 200주년 성경은 영으로 가난한 사람이라고 번역하고

개신교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번역을 하였지요.

 

마음이 가난한 것을 넘어 Spirit(정신과 영)이 가난한 것이며

더 나아가서 성령 안에서 가난한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것이 욕심이 가난한 것이듯

정신이 가난한 것은 세속의 정신이 가난한 것이며

가난한 정신이 성령으로 충만키에 다른 만족은 구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에 의해 행복이 좌우되지도 않는 그런 가난입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배부른 돼지보다 배는 고프지만 늘 성령으로 충만하여 산

프란치스코나 성인들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다음으로 하늘나라는 가난한 사람도 환영받는 나라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부자들만 환영받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환영받기에

부자들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만큼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하늘나라의 문은 좁은 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부른 부자는 뚱뚱하기에 들어갈 수 없고

가난한 사람은 배짝 말랐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원의 문, 행복의 문은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부자에게는 넓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좁거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넓고 부자에게는 좁거나 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문이요 공정한 문이지만 좁은 문입니다.

 

선인악인 가리지 않고 햇빛과 비를 내리시는 공정하신 하느님은

부자빈자 가리지 않고 구원과 행복을 주시는 공정하신 하느님이지만

단지 하늘나라의 문은 좁게 만드신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19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69
    Read More
  3.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14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3
    Read More
  5.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능력이 아니라 의지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의 비유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의 비유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두 가지 요건...
    Date2017.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1
    Read More
  6.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위선의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우리 중에 위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도가 심한 중증과 정도가 약한 경증의 차이만 있을 뿐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받은 나...
    Date2017.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5
    Read More
  7.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32
    Read More
  8.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나눔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
    Date2017.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681
    Read More
  9. No Image 20Aug

    연중 제 20 주일-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
    Date2017.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20
    Read More
  10.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채신머리 없는 하느님을 어찌 하실 겁니까?

    하느님은 해방시키시는 분,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 살 수 있는 땅을 주시는 분.   오늘 여호수아기에서 하느님을 이런 분이라고 얘기한 것은 누구일까요? 여호수아일까요? 이스라엘백성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지도자인 여호...
    Date2017.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