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8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마치 버림받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내쫒으시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마귀들린 사람한테서도 조차 함께 하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처럼 마귀들린 사람을 내쫒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은 그 어떤 누구에게나 함께 하시고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저버리지 않고 사랑과 자애를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죄가 많아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자신 안에 있던 마귀군대가

빠져나간 이후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청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거나 알게 되었다면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평범한 삶 가운데에서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 동네 사람들은 마귀가 빠져나간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기 보다는

오히려 예수님께 이 동네를 빨리 떠나가 주십사하고 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돼지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세속적인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이

눈에 보여지기 보다는 잃게 된 돼지떼들을 더 아까워하였습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났다 할지라도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심부터 정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 중에

처음부터 잘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다 그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였고 어려움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이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사랑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세상의 권력과 이기심에

마음의 문이 닫힌 이들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의 삶은 구약에서의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전해주는

세 가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삶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가 부족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그러한 우리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드러나거나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기심이나 욕심에 의해서 가려져 보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복음에만 있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공관복음에는 열두 제자의 파견만 있는데 루카복음에서는 여기에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이는 겁니다.   왜 덧붙였을까요? 제 해석입니다만 일흔두 제자의 파견 얘기를 덧붙인 ...
    Date2017.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6
    Read More
  2. No Image 06Oct

    연중 26주 금요일-나는 지금 회개하지 않고 우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바룩 예언서는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세 번이나 뉘우칩니다. 바룩 예언자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불행선언을 당한 코라진이나 벳사이다 사람들은 듣지 못했다고 할 것입니다.   ...
    Date2017.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3
    Read More
  3. No Image 05Oct

    연중 26주 목요일-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셨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 <당신에 앞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오늘 ...
    Date2017.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3
    Read More
  4. No Image 04Oct

    한가위-에덴의동쪽을 보고 나서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성북동 수도원은 제가 양성을 받은 곳이고, 청원장으로서 양성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고, 거의 30년 만에 다시 돌아와 살기에 가장 오래 산 곳이고, 오랜 저의 흔적들이 남아 있고 그래서 애착도 가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Date2017.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1
    Read More
  5. No Image 03Oct

    한가위

     한가위라는 시간은  한 해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주님께 봉헌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형제들의 관점에서 볼 때  한 해 동안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는지가  한 해의 시간에 대한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누가...
    Date2017.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8
    Read More
  6. No Image 03Oct

    연중 25주 화요일-땅에 사는 자들의 분노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이 불같은 분노를 드러냅니다.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들의 분노를 ‘땅...
    Date2017.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1
    Read More
  7.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

    한 때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정말로 생각하는 대로 다 될 리가 없겠지만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으니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믿는 대로 될 것이라는 말이 또한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
    Date2017.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5
    Read More
  8. No Image 01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프란치스코처럼 다시 시작하자!

    이번에는 미얀마와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우리 형제가 선교사로 나가 있기 때문이고, 이제 한 형제가 나간 정도가 아니라 두 선교단을 우리 한국관구가 맡을 것인지 검토를 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던 중에 선교중인 형제가 ...
    Date2017.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199
    Read More
  9.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오늘 말씀은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말씀으로  공관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에 이어서  예고 말씀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화려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
    Date2017.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7
    Read More
  10.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모세를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하느님과 직접 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의 다른 구절이 이야기 하듯,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깨달을 필요가 있...
    Date2017.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