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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마치 버림받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내쫒으시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마귀들린 사람한테서도 조차 함께 하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처럼 마귀들린 사람을 내쫒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은 그 어떤 누구에게나 함께 하시고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저버리지 않고 사랑과 자애를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죄가 많아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자신 안에 있던 마귀군대가

빠져나간 이후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청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거나 알게 되었다면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평범한 삶 가운데에서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 동네 사람들은 마귀가 빠져나간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기 보다는

오히려 예수님께 이 동네를 빨리 떠나가 주십사하고 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돼지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세속적인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이

눈에 보여지기 보다는 잃게 된 돼지떼들을 더 아까워하였습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났다 할지라도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심부터 정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 중에

처음부터 잘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다 그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였고 어려움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이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사랑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세상의 권력과 이기심에

마음의 문이 닫힌 이들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의 삶은 구약에서의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전해주는

세 가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삶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가 부족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그러한 우리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드러나거나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기심이나 욕심에 의해서 가려져 보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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