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6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5주 목요일-2017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오늘 창세기에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하도 많아 자가 진단하는 목록이 있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

방안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다.

자신감이 부족하며 '잘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몸의 근육들이 항상 긴장되거나 경직되어 있다.

새로운 시도를 꺼려한다.

실수에 대한 공포 또는 분노의 감정을 보인다.

자신의 것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공부에 관심이 없으며, 학교나 직장 가기를 거부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

걸핏하면 가족에게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한다.

 

여기서 우리는 왜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고

반대로 왜 같이 있는 것이 좋은지 그 의미를 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실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리고 사람들을 떠나 하느님 앞에 홀로 있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뭘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해서는 안 되지요.

 

그러므로 여기서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혼자 있는 것은 사랑할 대상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창조하신 후 하느님께서 모든 존재를 보시고 다 보시니 좋았다.” 하셨지요.

한 존재, 한 존재가 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존재, 곧 선이지만

사랑할 대상이 없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혼자 있는 것도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간은 존재로서 선이고, 한 존재로서도 선이지만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하지 않는 한 존재는 선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알맞은 협력자로 갖가지 동물을 만들어 주시고,

인간은 그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줍니다.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은 이름을 불러주겠다는 뜻이고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것을 사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뜻이지요.

 

누가 나에게 이름 없이 있다는 것은 사랑 없이 있다는 뜻이니

각기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인데

그러나 동물이 인간에게는 알맞은 협력자가 되지 못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하와를 만들어주시자 아담은 감탄에 감탄을 합니다.

인간의 동물 사랑과 사람 사랑은 그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지요.

내 뼈에서 나온 뼈라는 얘기는 또 다른 나, 나의 반쪽이라는 뜻이고,

진정한 사랑의 합일로 완전한 하나를 이룰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지만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은 좋아서 하는 사랑이요,

사랑을 하고 싶은데 사랑을 줄 수 있는 그 대상이 마침 동물인 것입니다.


인간은 동물을 미워하면서까지 사랑하지 않습니다.

좋으면 사랑하고 싫으면 버리지 미워하면서까지 사랑하지 않습니다.

미워한다는 것은 싫은데 버릴 수 없기에 사랑하면서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미워하는 고통이 싫어서 사람이 아니라 애완견이나 사랑하고

사람과는 관계를 끊고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앞에서 얘기한 이런 은둔형 외톨이는 없지만

사랑하는 것이 힘들어, 아니 미워하는 것이 힘들고 싫어서

형제들과 같이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고

그래서 가능하면 형제들과 떨어져 혼자 있으려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요.


혹시 내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사랑은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

    한 때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정말로 생각하는 대로 다 될 리가 없겠지만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으니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믿는 대로 될 것이라는 말이 또한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
    Date2017.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5
    Read More
  2. No Image 01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프란치스코처럼 다시 시작하자!

    이번에는 미얀마와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우리 형제가 선교사로 나가 있기 때문이고, 이제 한 형제가 나간 정도가 아니라 두 선교단을 우리 한국관구가 맡을 것인지 검토를 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던 중에 선교중인 형제가 ...
    Date2017.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199
    Read More
  3.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오늘 말씀은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말씀으로  공관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에 이어서  예고 말씀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화려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
    Date2017.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7
    Read More
  4.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모세를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하느님과 직접 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의 다른 구절이 이야기 하듯,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깨달을 필요가 있...
    Date2017.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7
    Read More
  5. No Image 28Sep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예수를 가리켜  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옛 예언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도 나타납니다.  즉 이러한 생각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 속에  널리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점은  헤로데의 말입니다.  예...
    Date2017.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1
    Read More
  6. No Image 25Sep

    연중 25주 월요일-등불 공동체를 위하여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루카복음은 위의 등불얘기를 11장에서도 거의 똑같이 합니다. 그런데 루카는 왜 같은 얘기를 두 번에 걸쳐 하는 걸까요? 차이가 없다면...
    Date2017.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18
    Read More
  7.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감추어진 등불-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불은 사랑과 선...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64
    Read More
  8.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이 떠올랐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이라는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들은 자유를 향해 이집트에서 나왔지만,  그들에게 자유라는 욕구가 가장 크다고 생...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7
    Read More
  9. No Image 24Sep

    ,연중 제 25 주일-은총은 본래 후한 법이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제 생각에 연중 제 25 주일은 정의와 공평에 대한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차이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09
    Read More
  10. No Image 23Sep

    연중 24주 토요일-아는 자들의 몫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
    Date2017.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