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제물과 뇌물

우리는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쳐야.

 

오늘 강론의 주제를 저는 이렇게 잡았는데 그 이유는

오늘 집회서는 앞부분에서 제물을 바쳐야 됨을 얘기한 다음

뒷부분에서는 뇌물을 바치지 말라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에게 뇌물을 바치지 마라. 받아 주지 않으신다.

불의한 제사에 기대를 갖지 마라.”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께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치려면

뒤집어서 얘기해서 우리가 바치는 것이 뇌물이 아니려면

어떻게 예물이든 제물이든 바쳐야 하는 걸까요?

 

제 생각에 우리가 바치는 것이 뇌물이 아니라면

불의하고 부당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불의한 사람이 불의하게 취득한 부당한 것을

불의를 덮기 위해 바친다면 그것은 뇌물이지요.

 

다음으로 우리가 바치는 것이 뇌물이 아니려면

이익을 부당하게 얻기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얻을 수 없는 이익을 권력을 이용하려

돈이나 무엇을 제공한다면 그것은 뇌물이지요.

 

지금 특검이 삼성의 이재용 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려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받은 죄를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

정확히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대가 성 뇌물을 준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말해서

강압에 의해서 낸 것이기에 뇌물이 아니라고 하고

대통령은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 국가가 하는 좋은 일에

기업도 참여하라고 한 거기에 뇌물수수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그렇게 믿지 않고 뇌물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자기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은 사람들,

그 중 황유미 씨에게 500만 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정유라에게는 100억을 지급하고 다른 곳에도 많은 돈을 냈는데

누가 그것을 뇌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이들은 돈으로 권력과 법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할아버지 이병철은 사카린 밀수를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아버지 이건희는 불법승계와 온갖 불법으로 특검을 받고도

처벌받지 않았고 사회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뭉개고 있으며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서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해야 할 것은 뇌물로 죄를 덮으려 하거나

뇌물로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것을 멈추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잘못을 뉘우치고, 인정하고, 고백할 뿐 아니라

앞으로 같은 죄를 짓지 않음으로서 용서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악을 멀리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물이고,

불의를 멀리하는 것이 속죄의 제물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

제물을 많이 바치는 것이며 구원의 제사를 바치는 거라고 하고

은혜를 갚고 자선을 베푸는 것이

고운 곡식을 바치고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바치는 기도와 미사예물과 십일조는

불의하고 부당한 것은 아니고

부당한 이익이나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까?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 때문에 그리고 복음 때문에 모든 걸 버리라 하시는데

나는 보상이나 이익을 바라고 뭘 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성찰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an

    1월 3일-하느님 안에 머묾

    요한의 편지는 어제 “그분 안에 머무십시오.”에 이어 오늘도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요한이 오늘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 짓지 않는다 하니 죄를 짓는 사...
    Date2018.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9
    Read More
  2. No Image 02Jan

    1월 2일-연적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요한의 편지는 오늘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참에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생각해...
    Date2018.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0
    Read More
  3.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이 아기 예수에 관하여 전하는 말에  다른 사람들은 놀라워하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넘어  그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은  아기 예수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주 그리스도라는 사...
    Date2018.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59
    Read More
  4. No Image 01Jan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축일-축복만이 아니라 축성도 받는 올해가 되시길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리고 이어지는 축복은 <주께서-주시리라.>의 반복입니다.   아시다시피 감사는 지난 은총이나 은혜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에 비해 축...
    Date2018.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3
    Read More
  5. No Image 31Dec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에게 정결례를 거행합니다.  그것은 모세의 율법에 따른 것이었고,  즉 모든 유다인이 지켜야 하는 관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다면  예수님의 가정은 여느 가정과 다른 것이 없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가정을 성가정이라고...
    Date2017.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01
    Read More
  6. No Image 31Dec

    성가정 주일-동거가 아니라 사랑이다.

    사실 지금 우리 세대의 현실 안에서 성가정 축일 운운하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도 크기에 참으로 난감하기만 합니다.   요즘 혼족이란 말이 흔하고, 혼족 가정, 혼족 문화, 혼족 여행 등 혼족이 앞에 붙은 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혼족이란 혼밥과...
    Date2017.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903
    Read More
  7. No Image 30Dec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우리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이 단어를 과거형으로 사용하지 않고,  미래형으로 사용합니다.  즉 어떤 것을 희망한다고 할 때,  그것은 이미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과 연관이 있습니다.  즉 아직 벌어지지 않은 것을 희...
    Date2017.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85
    Read More
  8. No Image 30Dec

    12월 30일-바람직하고 효과적인 격려의 방법

    오늘의 편지는 요한이 편지를 쓰는 까닭을 얘기하는 앞부분이 있고 편지를 받는 이들에 대한 권고의 뒷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편지를 쓰는 까닭을 얘기하며 오해를 살만한 얘기를 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알...
    Date2017.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29
    Read More
  9. No Image 29Dec

    12월 29일-의지가 없는 앎

    영어에서 “Truth”라는 말은 우리말로 두 가지로 번역됩니다. 진실/사실과 진리라는 뜻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오늘 요한의 편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
    Date2017.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446
    Read More
  10.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의 순교 축일-벌이 아니라 동참이다.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고분고분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 축일을 따지고 들면 시비꺼리가 없지 않습니다.   아기 순교자...
    Date2017.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9 530 531 532 533 534 535 536 537 538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