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3.05 12:02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61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세 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배고플 때 빵의 유혹,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움직여주셨으면 하는 유혹,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은 유혹이 그것입니다.


 세 가지 유혹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됩니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부족함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

 내 노력으로, 내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

 다시 말해 하느님이 되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내가 신이라면 배고품으로 고통 받을 이유가 없고,

 위험에 빠졌을 때 언제든지 나를 보살필 천사들이 있으며,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이기에

 내 마음대로 그것을 다룰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지만,

 참 하느님이면서 참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 모두 성경 말씀을 통해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그 성경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빵 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서

 살아간다고 예수님께서는 이야기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의 말씀이 되려면,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느님과 우리 각자가 가까운 사이일 때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이 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나의 돈독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내가 굳이 신이 아니어도,

 내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

 빵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하느님과의 관계가 가까울수록 우리가 더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의 순간 순간 많은 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조금 더 편하게 살고 싶고,

 조금 더 빨리 나의 어려움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권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그들은 그저 내 뜻대로 우직이는 사람들이 되며,

 나는 다시 그들 위에 있는,

 그들의 신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됩니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지금까지 내가 맺어 온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하느님은 내게 있어 어떤 분이신지,

 유혹에 빠진 나를 벌하시는 하느님인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아버지이신지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나?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열 두 사...
    Date2017.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2
    Read More
  2.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 속에 담긴 것, 내 안에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속이나 안, 곧 내면에 있는 것은 대략...
    Date2017.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5
    Read More
  3.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표징을 요구하는 자와 표징이 되는 자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제가 저에게 물은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을 요구하는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이 되...
    Date2017.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6
    Read More
  4. No Image 15Oct

    연중 제 28 주일-행복만 원하고 구원은 원치 않는 자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연중 제 2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잔치를 베푸는 분이시고 우리는 모두 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 이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어떤 ...
    Date2017.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64
    Read More
  5. No Image 14Oct

    연중 27주 토요일-영적인 엄마와 영적인 입덧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제가 매일 기도하는 지향 중에 올해 들어와서 두 자매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조카며느리이고 다른 하나는 아는 분의 딸입니...
    Date2017.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24
    Read More
  6. No Image 13Oct

    연중 27주 금요일-혹시 반대자이기에 악하다고 하지는 않는지?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루카복음은 오늘 악령의 하수인이라고 모함 받으시는 주...
    Date2017.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6
    Read More
  7. No Image 12Oct

    연중 27주 목요일-영혼에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인격적으로 하라고, 다시 말해...
    Date2017.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6
    Read More
  8. No Image 11Oct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청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  ...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60
    Read More
  9. No Image 11Oct

    연중 27주 수요일-회개의 동반자요 예언자인 우리

    오늘 독서에서 요나는 하느님께서 니네베 사람들에게 자비로우시고, 그래서 그들이 회개하게 되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벌을 거두시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를 벌레가 먹어 시들게 하심으...
    Date2017.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8
    Read More
  10. No Image 10Oct

    연중 27주 화요일-죽음 아니면 주님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
    Date2017.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8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