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의 그리움 담아...

그 이름은 <김아가다> 수녀님.
복자회 수녀님으로...30년은 족히 되었으리.
신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학년은 달랐어도
참으로 내게 관심을 많이 써주셨다.

수녀님은 부친이 부산대학교..로 외동 딸로 태어나시어
당시 50세 정도는 되어 보이셨고, 부산이 고향.
말 수가 거의 없던 나를 그토록 귀여워해 주셨으니
종종 공부가 끝나면 데이트 신청을 하시고는
맛갈진 음식을 사주시며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하기사 그 시절엔 수도원 입회 전, 직장을 다녔을 때나
입회 후에도 몇몇 지인들이 무척 사랑주셨던 걸로 보아
아마도 절로 사랑해 주고픈 귀염성 많은 존재였나보다.

매주 토요일마다 미사를 드리려 가는 복자 수녀원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와중에 문뜩 그 수녀님이 떠오른 것.
오랫동안 까맣게 잊혀졌던 아가다 수녀님...
연탄 깨스 사고로 몇 년을 식물인간으로 계시다
하늘 나라로 가시어, 장례 미사에도 못가 드렸고
연도도 해 드린 기억이 없으니...이런 기회에 마음 한구석
수녀님을 기억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

살아 가노라면,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거늘
작고 큰 받은 은혜에 대하여
곧잘 본의아니게 잊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그런 마음 자리에 기도인들 채워질 수가 없는 것.

다행히 복자 수녀님들을 뵙는 자리에
잊혔졌던 아가다 수녀님을 다시금 연상하며
과거에로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던 좋은 기회,
하느님께 감사드려야겠다.

하루 날 잡아
수녀님 계신 묘소에 다녀와야겠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나, 가요!"

    T 온누리에 평화가... 얼마 전 산청에서 일주일 연피정이 있었다. 오랫만에 흐르는 경호강을 대하니 그렇듯 흐르는 시퍼런 물만큼이나 세월의 깊고 긴 이야기들이 무심히 흐르는 듯 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와짐은 왠 일일까 . 분다 할머니 수녀님이나 안나 수녀...
    Date2010.06.08 By Reply0 Views2268
    Read More
  2. No Image

    색동 저고리

    T 온누리에 평화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부터는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아예 난분분(亂粉粉) 백설로 변해버린 이 아침! 덕분에 원없이 설경을 대하는 올 겨울의 성거산! 어릴 적 서울의 겨울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무척이나 추웠다. ...
    Date2010.02.11 By Reply0 Views2268
    Read More
  3. No Image

    기도와 함께 했던 소중한 만남들

    T 축, 성탄/ 근하신년 2007년, 지난 해의 내 여정을 반추해 보며 가까이 만났던 분들을 떠올린다. 먼저 우리 수도회 가족인 여러 형제들이 떠오르고, 지난 해 세례를 받은 동창, 김병두(안또니오)와 노인원(가롤로)씨를 생각하면 마냥 기쁘고 감사스럽다. 도봉...
    Date2007.12.29 By Reply0 Views2267
    Read More
  4. No Image

    4월의 첫 순례

    T 평화와 선. 아침 미사 끝나자 마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전혀 계획없이 추진된 일이었으니까- 우선 새남터 성당으로 향했다. 거긴 내 학창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서린 곳. 고교 1학년 때였으니까 지금으로부터 3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한...
    Date2006.04.01 By Reply1 Views2261
    Read More
  5. No Image

    깊어가는 가을 산

    T 온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아니 조석(朝夕)으로 다르게 짙은 단풍 빛갈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보면,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순간의 찬란함에 생을 마감하는 시간들처럼 허허실실(虛虛失失), 영원의 깊은 단잠을 꾸려는가보다. 깜깜한 밤이면 더욱 새하옇...
    Date2009.10.17 By Reply3 Views2255
    Read More
  6. No Image

    까맣게 잊혀졌던 수녀님.

    T 평화의 그리움 담아... 그 이름은 수녀님. 복자회 수녀님으로...30년은 족히 되었으리. 신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학년은 달랐어도 참으로 내게 관심을 많이 써주셨다. 수녀님은 부친이 부산대학교..로 외동 딸로 태어나시어 당시 50세 정도는 되어 보이셨...
    Date2007.12.02 By Reply0 Views2240
    Read More
  7. No Image

    달, 별을 보는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유난히 밝은 달과 영롱한 별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옴은 요즘 만이 아닐진데, 여하튼 자주 새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을 마주하면 그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을 발하곤 한다. 특히 공해로 가리워져 좀체로 제대로 보기 어려워 별 볼...
    Date2007.11.30 By Reply1 Views2236
    Read More
  8. No Image

    받은만큼 베푸는 사랑...

    T 온누리에 평화 고아들을 대하면 무엇보다 측은지심에 가슴이 아픈 게 상례. 지난 주일 새벽 피정 집 바깥등들이 전부 켜져있어 끄러 내려 갔다가 얼음 계단에서 "꽈다당"하고 말았으니, 갈비가 부러져...족히 2-3개월은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날은 그 와중에...
    Date2009.11.25 By Reply2 Views2235
    Read More
  9. No Image

    '보나'의 백일

    T 평화/선 세상살이는 어쩌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아기를 낳아서 버리는(어떤 피치 못할 이유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가정은 친자가 여럿 있음에도 입양을 하여 키운다. 이곳 관할 본당 신자 가정이 최근 '보나'라는 여아를 입양하였다. 그 아기가 오늘...
    Date2009.08.28 By Reply4 Views2233
    Read More
  10. No Image

    한강의 잃어버린 보석들

    T 평화가 강물처럼...   내 고향 '동재기'에서 내려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한강이랍니다. 그리곤 웬지 마음 한구석 허전해지는...   저 어릴적 한강은 그 모습부터가 무척 달랐거던요. 지금처럼 바다같이 허허로운 일...
    Date2013.04.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22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