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0.03.04 08:31

도룡농이 철

조회 수 290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샘물처럼...

벌써 2주 정도 전이었으리...
모처럼의 외출에서 돌아 온 깜깜한 밤 길
거의 집에 도착했을 즈음이었다.
큰 연못엔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얼어 있었는데도
어디선가 이상한 울음 소리가 들려 귀를 쫑긋해 보니
봄의 신호탄을 알리는 개구리 울음 소리가 아닌가.

길고 긴 동면을 어디에서 지내다가
영락없이 저렇듯 경칩(驚蟄)의 고고성을 알리니
그야말로 자연의 신비로고!

그러더니 며칠 후 개구리알이 무더기로 여기저기 보이고
도우넛 모양의 도룡농 알도 보이기 시작,
아하! 도마뱀 사촌인 양 물 속 도룡농이 산란기를 맞아
고기떼처럼 유유히 유영(遊泳)하고 있는 게 아닌가.

도룡농이는 이맘때가 아니면 보기가 무척 어렵다.
산란 후엔 바위나 낙엽 밑으로 숨어버려
여간해서는 모습을 볼 수가 없으니까...

이젠 따스한 햇빛을 받아가면 알 주머니 속에서
아가 도룡농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겠다.
알 주머니 속에서 간헐적으로 꼼틀거리는 모습도
얼마나 귀엽고 신기한지!

바람에 손을 흔드는 솔잎 아래
가까운 날, 아기 도룡농들과의 해후를 고대하노라면
그때쯤 능선엔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하겠다.

이 세상 봄 소풍에
성거산 생명들과 만날 기쁨에
마냥 가슴이 뛰는 계절이다.
  • 영희 2010.03.12 15:38
    성거산 봄 소식에 우울했던 제 마음이 활짝 개었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아버지같은 형제님들 T 평화가 온 누리에... 한루까 형제님- 어제가 성루까 축일이라, 수원의 요양원에 계신 루까 형제님을 축하해 드리려 세류동의 형제들과 일부러 찾아 뵈었다. 건... 김맛세오 2011.10.19 2738
65 강화도 글라라회 수녀님들 T 평화/ 선 배요셉 신부님과 약속이 되어 4년 만에 간 강화도 창후리 길은, 이미 벚꽃 따위가 다 저버린 서울과는 달리 지나는 곳마다 개나리며 진달래, 벚꽃이 ... 김맛세오 2012.04.25 2740
64 인생 T 평화가 온누리에... 아침부터 무섭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보고 있노라니 여기저기 인명 피해가 많으리란 생각에, 염려한들 자연재해 앞에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 2 김맛세오 2011.07.27 2745
63 환절기 면역력 높여주는 한방차 5가지 환절기 면역력 높여주는 한방차 5가지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라 감기나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다 건조한 ... 1 이소영 2010.10.08 2753
62 공존의 법칙 T 평화와 선 이곳 성거산에 살면서 자연에 관한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얼마 전 줄무덤 성지의 야생화 축제에 갔다가 빨간 꽃을 피우고 있는 앵... 김맛세오 2011.05.24 2759
61 타래난초 T 온누리에 평화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오른 팔이 회복할 기미가 없더니 설상가상으로 감기 몸살까지 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요즘. 아마도 풀뽑느라 여념이 없는 ... 김맛세오 2011.07.12 2762
60 '하늘'이라는 맘에 쏙 드는 작품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랫동안 뵙지 못한 큰이모가 궁금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붓글씨 전시장인 "예술의 전당"에 가 계시다기에 불연듯 저도 가 보기로 결심했... 김맛세오 2012.05.15 2781
59 정원을 가꾸며... T 온 누리에 평화 요즘엔 제 마음이 자꾸만 정원으로 달려나가지요. 어젯 밤 사이 내리는 비로 식당에 있는 화분들을 모두 밖으로 내어 놓았고요. 집 안... 4 김맛세오 2013.03.25 2796
58 사랑과 영혼...! T 평화/ 선 그제 새벽에 교통 사고로 재속회원이신 김젬마 자매님이 하느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자매님의 영혼이 떠나시기 전에 하시는 말씀- "수사... 김맛세오 2013.01.18 2824
57 잠자리 묵상? T 평화와 선 지난 두 주간은 고통의 날들이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씩이나 벌에 쏘인 것이 병원엘 가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민간 요법인 부황을 떠 독을 뽑아... 2 김맛세오 2011.07.20 2834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