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제8일은 새로운 날입니다. 지금까지의 순례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순례를 시작합시다.

20150723_181742_resized_1.jpg


20150724_083637_resized.jpg


20150724_075629_resized.jpg


20150724_091137_resized.jpg
아침식사는 어제 남은 닭죽과 백수사님께서 (아씨시영보) 가져오신 콩물 한 잔이다.
식사 후 심규재신부님 주례로 미사를 드렸다.
(미사강론)
강진성당을 처음 보는 순간 로마 라테란 대성당이 생각났습니다. 사부님과 초기 동료들은 아씨시의 허물어져가는 성당 처마에서 기거하며 미사를 드렸지요. 인노첸시오3세 교황께 회칙을 인준(구두)받으러 로마 라테란 교회로 왔을 때의 그 느낌이 이런 느낌 이었을까요?
순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가지
1.돌아오는 것
2.길에서의 만남
3.돌아와서의 변화
영적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순례라면 목적이 변할 수도 있기에 빨리 가든 늦게 가든 문제가 안됩니다.


길을 떠나기 전 본당신부님의 안수를 받았다. 알고보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서울 방문 2개월 후 동창 신부님들과 로마를 방문하시어 교황님과 악수하신 손이시란다. 참으로 유머가 있으신 훌륭하신 분이셨다. 신부님, 안녕히계셔유~♡

20150724_103032_resized.jpg


20150724_111811_resized.jpg
아침부터 제법 빗줄기가 굵다. 일렬 종대! 섬진강 뚝방길을 걸으며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갔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저 푸른 들판의 초록 바람이 되어~


20150724_113641_resized_2.jpg


20150724_144210_resized_2.jpg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 인적있느냐? 미사 강론때 들려주신 안도현님의 시를 가슴에 담고 순례길에 오른다.


어느덧 점심시간...
큰 정자 나무 아래서 점심은 먹었으나 먹은것 같지않아 어제 백수사님께서 쪽방 두부공장에서 가져오신 콩물로 콩국수를 만들기로했다. 가스불 탁발은 아직 한번도 나가보지 않은 자매와 안나 자매가 나가기로 했다.

자매 ᆢ너무 배가고파요 저기 가스불에 국수좀 삶아도될까요?
할머니는 냉냉하시다.
자매ᆢ어머니 입고계신 옷 참 고우시네요.
할머니ᆢ이잉 우리메느리가 사줬어.
자매ᆢ그건 어머니가 며느님께 잘해주시니까 그러신거에요.
할머니ᆢ국수는 삶을 줄 아는가?
하하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했던가! 칭찬으로 냉냉하시던 할머니의 마음을 정복한 후 덤으로 물김치까지 한 바가지 얻어 와 콩국수를 맛나게 먹고 다시 순례길에 오른다.

20150724_150646_resized_2.jpg


20150724_154632_resized_2.jpg

매미껍질이다. 나는 어디가고 너만 남았니? 7년을 땅속에 있다 7일을 죽어라 소리지르다 보니 껍질만 남았답니다. 참 나는 프란치스코처럼 자유롭게 온 세상을가고있어유~^^ 돌다리를 지나니 황순원님의 소나기가 생각난다는 우리 자매가 멋져보인다.


20150724_160641_resized_1.jpg


20150724_162723_resized_1.jpg
장흥성당이다. 우리프란치스칸 가족이신 신부님께서 계신 곳! 성당에 들러 인사를 드리고 원 베드로 신부님을 찾아오신 신자분들과 기념사진도 찰칵~


20150724_183254_resized.jpg


20150724_183309_resized.jpg


20150724_183326_resized.jpg


20150724_183344_resized.jpg

역시 프란치스칸 신부님... 성당안의 십자가의 길이다. 손으로 직접 그린 세월호 십자가의 길이다.

아니 아니 영혼로 직접 그린 세월호 십자가의 길이다.


20150724_201211_resized.jpg

본당신부님이시다. 사실 프란치스칸 교구사제는 어떤 분이실까 했는데 역시 가족이셨다.

영신가족...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8 나의 사랑하는 세째 외삼촌 T 평화와 선   어젠 외삼촌의 초대로 오랫만에 피킨스 병을 앓고계신 큰이모 동네로 여덟분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눈 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가... 김맛세오 2019.12.11 818
477 달마사의 불자들 가끔 가는 현충원엔 '지장사'란 오래된 절이 있고, 그 넘어 흑석 3동의 산 꼭대기에 '달마사'가 있다. 지장사는 초교 1년생들이 으례히 가는 소풍 장소로서, 당시... 김맛세오 2019.06.21 1400
476 엄마와 할머니 사이 평화와 선 아주 어렸을 적, 배겟머리에서 잔뜩 심통이 나 잠자리에 선뜻 들지않고 앉아있는 자화상이 그려진다.  "인석아, 얼릉 자야지•••!?" 누워계신 할머니의 ... 김맛세오 2019.06.21 1337
475 아카시아 향기와 엄마 T 평화와 선 아카시아 향기가 온 누리에 진동하는 이맘때면, 이 향기처럼 엄마에 대한 추억이 더욱 짙어진다. 엄마는 우리 형제의 교육, 그리고 어려운 가정 살림... 김맛세오 2019.06.21 996
474 안델센 동화에 심취해서... T 평화와 선일 관계로 평창동-정동을 오가면서, 느긋한 시간이면 곧잘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큰 길 건너 역사 박물관이다. 거기엔 도서실이 있어 볼 만한 책... 김맛세오 2019.06.21 985
473 제 2의 성장지인 흑석동 T 평화. 선   초교 4학년 무렵에 담뿍 어린시절의 정이 든 동지기(동작동)를 떠나 흑석동으로 우리 집은 이사를 하였다.  자연과 농촌의 순수한 시골스러움이 ... 김맛세오 2019.02.17 1250
472 방하착(放下着) T 평화를 빌며...   이 아침, 얼핏 '방하착(放下着)'이란 용어가 떠오른다.   이 말은 "공허한 아상(我相), 즉 나의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미로, 흔... 김맛세오 2019.01.14 1150
471 사진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T 평화를 빌며...   꼽아보면 사진찍기를 좋아해 취미로 찍어온지 어림잡아 25년 이상 되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리라.   아마도 처음 사진을 대한 것은... 김맛세오 2018.11.19 1075
470 나의 유일한 형 T 평화와 선     지난 봄, 늘 건강하던 형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시어 입원했다는 연락이 왔다.   다행히 경미한 상태여서 시름을 놓았지만, 이후로는 잘 다니... 1 김맛세오 2018.10.31 1184
469 작은 애벌레와의 해후   "아니, 욘 녀석이 뭐지?"   낮기도를 하러 경당에 들어서서 성무일도를 펼치려는 순간, 웬 쪼맨한 송충이가 커버에 붙어 꼼지락거리고 있다.  아마도 오전에... 1 김맛세오 2018.05.28 156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