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축, 성탄/ 근하신년

2007년, 지난 해의 내 여정을 반추해 보며
가까이 만났던 분들을 떠올린다.


먼저 우리 수도회 가족인 여러 형제들이 떠오르고,
지난 해 세례를 받은 동창, 김병두(안또니오)와 노인원(가롤로)씨를
생각하면 마냥 기쁘고 감사스럽다.

도봉산의 마리아, 요셉씨 가족- 세 딸인 올리봐/ 아가페/ 엘리사벳의
귀여움들이 어른 거리며, 대학에 진학할 올리바의 앞 길이 순조로워지기를 기도한다.

얕은 치매로 때로는 오락가락 하시면서도 90세 토마스 할아버지의
든든한 외조로 잘 지내시는 엘리사벳 할머니- 이분들은
20년 이상 가족들을 위해 매월 미사 지향을 해오시는 보기 드믄
신심 가정!

대야미역 근처에 살고 계신 요사팟 할아버지와 세류동의 루까 수사님의 하느님을 향하신 노구가 떠오르고,

말기암 투병중이신 부군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으신...산본의 착하디 착하신 박안나 자매님.

늙으막에 좋은 남편을 여의시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계신
율리에따 할머니의 쾌유를 빈다.

훌륭하게 자란 두 아들의 어머니이시자, 김춘형 마리아 엄마의
유업을 받들어 늘 영적 아이로서 목말라하시며 재속회원으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시며...뵐 때마다 감탄할 정도로 단순과 기쁨...등을 안겨주시는 분당의 조아가다 자매님. 소보리 마을에서 장애자들 대모로서 헌신하고 계신 어느 수녀님도 잊을 수가 없다.

어렵살이 작은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착하고 여려
늘 본전에도 미찌는 장사를 하는 마리아 자매- 사업이 번창하고
성실한 반려를 만나 성가정을 꾸리면 좋겠다.

신사임당 책을 내시어, 전국적으로 교육적인 강연을 마다 않으시며
동분서주하시는 신앙과 열정의 소설가, 안 영 선생님께도 영육간
더욱 안녕하시길...

외로운 온양의 독거 언니를 위해 몸담고 계신 수녀원에 대한 미안함과
막네의 본분도 마다하시며 서울- 온양을 오가시며 어느 친 자매들보다도 헌신하고 계신 비리짓다 수녀님의 노고는 주님 만이 아시리라.

가까운 천안의 몇 가족들-
그 뉘보다도 본당 일과 M.E 활동을 열정적으로 하시어 늘 바쁘게 살아가시며 남편과 두 아들-천은,요한-의 성소에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에우 프라시아 자매님과 최근에 만난 모데스타 자매님.
성거산 성지의 지킴이 일원으로서 활동하시면서 야생화를 무척
사랑하시는 베로니까 자매님.
애기같은 말씨로 가끔 도움을 주시지 못해 안스러워 하시는 황임마꿀라따 자매님.
백발의 멋진 머리칼과 함께 가끔 따뜻함을 전해 주시는 크리스티나 자매님.
새로이 관구가 분리되어, 시원시원 출범의 돗을 올리시며 매양
자매들에게 기쁨의 웃음을 안겨주시는 천안의 복자수녀원 관구장 수녀님과 몇몇 관구 멤바 수녀님들- 그리고 빼어 놓을 수 없는 '다롱이'라는
강아지.
그리고 26세 꽃다운 나이에 얼마 전 하느님 품에 안긴 레아는 지금쯤
영원한 안식의 여정으로 눈망울이 더욱 초롱해 있겠다.

정동 꽃꽂이 관계로 만난 착한 율리안나 자매님과, 장애아 재원이의
엄마로 늘 밝게 지내시는 효주 아녜스 자매님과 샴 쌍동이 윤정이의
엄마로서, 그 아이를 통해 뉘보다도 감사의 하느님을 만나며 보람있게살아가신다는 카타리나 자매님.

오랜 세월 함께 일했었고 지금도 혼인 성가 일조에 여념이 없으신,
그래서 늘 만나면 즐겁고 이야기꺼리가 많으신 마리안나, 아가다...
자매님들.

또 어쩌다 인터넷상으로 만나는 한정미, 운수향 선생님들...


그렇다, 위에 열거하지 않은 몇몇 다른 분들과도
내 인생여정에서 참으로 소중한 만남들- 이분들께 내가 해드릴
몫은 다름아닌 부족하지만 기도의 선물이어야 하리.

때로는 장중하고 때로는 경쾌하며 때로는 슬픔이 함께 하는
멜러디와 같은 내 인생의 좋은 이웃들.
만남이 있었기에 서로의 기도와 삶이 따스했던 분들.
시편의 내용처럼, 하느님께 내 소박한 마음을 열어 드릴 수 있어
좋은 벗들. 감사, 청원,...의 이웃들!

만남이 아니고서야 어찌 소중한 이웃들이 될 수 있었으랴!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할머니와 어린 손자

    T 평화와 선. 며칠 전 어린이 날, 천안행 지하철에서였다. 탈 때부터 내 곁에 할머니와 4-5살쯤 되어보이는 손자가 있어, 손을 꼭 잡고 나들이를 가는 그 다정한 모습에 어릴 적 할머니 생각이 났다. 그리운 내 할머니... 엄마가 직장에 다니셨던고로 바늘과 ...
    Date2008.05.09 By Reply0 Views1902
    Read More
  2. No Image

    야생화 자매들의 천국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성거산(聖居山)은 야생화 천국, 지금,다투어 피어나는 야생화 자매들로 숲 속마다 아우성이다. 아마도 곳곳에 습지가 많아 야생화들이 꽃피우기에 더없이 좋은 적지인가보다. 며칠 전부터는 윗 집 바로 옆 숲에 '앵초'가 다발로 피어...
    Date2008.04.25 By Reply0 Views1762
    Read More
  3. No Image

    봄나물의 수난

    T 온 누리에 평화 오래 전 유학 시절의 일이다. 같은 동네에 한국인 신자 가족이 있어 주일이면 우리 수도원으로 미사를 오 곤 했다. 미사를 마치고 '고사리' 얘기가 나와, 혹 그곳 주변 숲 속에도 고사리가 많이 자라리라는 예측을... 아니나 다를까 관심 밖...
    Date2008.04.23 By Reply0 Views1706
    Read More
  4. No Image

    아기 도롱뇽

    T 온 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는 성거산의 자연! 산벚꽃, 조팝, 싸리꽃,...등으로 산은 온통 하이얀 꽃잔치를 이루고 연초록 잎들이 다투어 자라는 요맘때면 아이처럼 무척 설레이는 맘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아침 나절 주방 앞에는 다람...
    Date2008.04.18 By Reply0 Views2043
    Read More
  5. No Image

    쭈꾸미 잔치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내 생애 쭈꾸미탕을 그렇게 맛나게 먹은 건 처음일게다. 몇달 전, 성거읍에서 천안시내로 이사를 한 꼬마 요한이 다 저녁에 전화를 했다. "저녁 드셨어요? 안드셨으면 우리 집에 오실래요?" "왜, 무슨 날이니?" "아니요, 그냥...생각...
    Date2008.04.04 By Reply2 Views2094
    Read More
  6. No Image

    자연의 섭리 앞에

    T 오 누리에 평화 3월인가 싶더니 어느새 4월! 영변 약산 진달래가 그러했을테지만... 성거산 옆 능선에도 진달래가 불붙기 시작. 제일 먼저 눈에 뛴 꽃들이 뭣인고 하니, 병아리 같이 노오랗게 종종 피어올라 처음엔 산수유 꽃인 줄 알았더니만, 알고보니 생...
    Date2008.04.02 By Reply3 Views2133
    Read More
  7. No Image

    기특한 꼬마 형제- 모세와 여호수아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늘 는 입장 본당으로 갔다. 몇 달전 읍내로 이사온 모세 형제네와 함께... 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특이하다는 생각- 모세는 초등 3년, 여호수아는 유치원생. 오늘 미사 중 두 애들은 피곤했던지 골아 떨어졌는데, 둘째 아이, 여호...
    Date2008.03.20 By Reply0 Views1947
    Read More
  8. No Image

    아름다운 귀천(歸天)

    T 하느님의 평화 새벽 4시- 늘 5시면 알람에 의해 깨는 일상과는 다르게 오늘은 왠 일로 잠을 청해도 다시 올 기미가 없다. 며칠 전 함께 지내는 형제와 함께 짬을 내어 산청 성심원엘 다녀왔다. 사랑하는 한 형제가 암 말기 투병 - 3개월 내지 6개월의 시한부...
    Date2008.03.16 By Reply0 Views1771
    Read More
  9. No Image

    봄이면 왜 이리 가슴이 뛸까?

    T 온누리에 평화가 가득 겨우내 조용하기만 하던 성거산이 요즘엔 더없이 부산스럽다. 봄 눈 녹아 흐르는 계곡 소리가 남다른가 하면 새들의 소리 또한 예전에 없이 낭랑하다. 양지바른 곳엔 벌써부터 파릇파릇 봄싹들이 나들이를 나와 나물캐는 아낙네들을 그...
    Date2008.03.15 By Reply0 Views1813
    Read More
  10. No Image

    미국으로 살러 간 조카녀석

    T 평화와 선 얼마 전, 둘(남매) 밖에 없는 조카애들중 여자 조카애가 미국으로 영영 가버렸다. 그것도 우연찮게 내가 다리를 놓아... 젊은이의 꿈과 야망이 가득한 넓은 세상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싶다는 단순함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평소에 별 대화...
    Date2008.03.12 By Reply0 Views18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