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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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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날 낮. 북한산 비봉 아래에 위치한 상선사를 향하여 걸었죠. 지난 봄, 한창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갔던 곳이고 아기자기한 비구니 사찰. 수도원에서부터 꼭 7천보였으니 그리 멀지는 않은 곳.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 되었지만, 불자들이 북적이는 큰  절과는 대조적이라 점심 공양을 하기엔 좀 그랬고, 간식거리로 싸가지고 간 도우넛을 먹을 요량으로 양지바른 곳을 찾아 앉았지요. 그런데 도우넛을 몇 입 먹고 있을 즈음, 절에서 지내는 커다란 백구 한 녀석이 어케 냄새를 맡았는지 바짝 다가와 턱을 치바치고 있는 게 아닙니까? 
"너, 이거 먹고싶니?" 아무렴! 달라는 그 표정에 어찌 무심할 수 있을꼬. 좀 나누어 주었더니, 냉큼 먹고 입을 다시는 게 아닙니까. 그 무렵 어쩔꺼나, 귀엽게 생긴 밤색 털의 강아지 2마리가 나타나, 역시 자기들도 먹고프다는 태도. 
"너네들도 달라고? 아휴, 우야노? 양이 얼만 안되는 도우넛인디‥" 
외면할 수 없어 떼어주니, 한 녀석은 잘 먹고, 다행히 다른 녀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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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까만 밤, 하이얀 길 T 평화가 강물처럼... 어제는 정말 하루 종일, 언덕 길 눈을 쓸었다. 쓸지않음 해빙기까지 겨울 내내 빙판길이 될 것이기에... 아래 성거읍 동네만 하더라도 여기... 3 김맛세오 2006.12.18 2326
47 참으로 희한한 만남 T 온누리에 평화를 고대하며. 할머니, 그리고 젊은이 두 분 다 하느님 품으로 가신 분들. 전자의 할머니는 가까운 안성 분으로서 바로 오늘이 장례날이시라 어제 ... 7 2006.12.12 2315
46 기다림의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눈이 살짝 덮힌 여기 성거산 겨울과 함께 이 시작되는 시기. 대림초 주변에 꾸밀 소박한 소재를 찾아 헤메다 드디어 졸졸 흐르는 계곡 근처 ... 9 2006.12.04 2873
45 감사해야 할 추억들 T 온누리에 평화가. 지난 17일, 내 영명 축일에 값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하기사 요즘엔 메일을 쉽게 주고 받는 세상이라 편지 따위는 어쩌면 구시대의 유물처... 2 2006.11.24 2183
44 꼬마야, 널 만나 가슴이 찡한 걸! T 평화가 강물처럼... "아저씨, 뭐해요...?" 향나무를 다듬고 있는 내 곁에 그렇게 한 남아 꼬마가 다가와 묻는다. "응, 너 가끔 머리 깍지? ...그럼 예쁘지 않니... 1 2006.11.22 2389
43 얼마나 아팠을까...!!! T 평화를 빌며. 며칠 전, 위 큰 집에서 혼자 피정을 하던 성소자 형제가 놀랜 목소리와 함께 내 방을 두드렸다. 아니 밤 10시가 넘은 이 시각에 웬일...? 자초지... 2006.11.16 2039
42 오메, 가을이 흠뻑 물들었네! T 온누리에 평화. 올 가을 단풍은 오랜 가뭄 탓으로 전국이 별로란다. 며칠 전 실재로 지리산 곁을 지나칠 때 나뭇잎들이 물들지도 못하고 마싹 말라 떨어지는 걸... 1 2006.10.29 2078
41 아란자쯔의 할아버지 신부님 T 평화와 선. 지난 8월, 여기 한국은 폭염으로 시달려야 했단다. 그때 나는 스페인 북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지방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바스크 전체... 2006.10.24 2222
40 낯선 강아지야,그만 짖으렴! T 평화를 빌며. 어제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웬 낯선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가 주인도 없는 집에 혼자 집을 차지하고 있다. 외눈박이 점에다 삐쩍 마르고 뻐덩니를 ... 2006.10.15 2282
39 심성이 고우신 나의 이모(부) T 온누리에 평화를 빌며... 얼마전에 이모(부)님이 성거산엘 다녀 가셨다. 작은 이모님도 함께... 김치,달랑 무김치,김,북어찜,...등 바리바리 싸가지시고... 깊... 4 2006.10.12 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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