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가 강물처럼 흘러 흘러.
지난 주일은 유난히 기뻤던 날.
멀리 청학리(남양주군)에 사는 친구, 병두의 영세식이 있었다.
걷고 뻐스 타고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 타 5시간 반이나 걸려
청학리 성당엘 도착할 수 있었다.
병두는 고교 1년 때 만난 짝꿍으로
안동에서 올라 와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썼었다.
우리 둘은 그때부터 늘 짤떡 궁합처럼 붙어 다녔고
잠시라도 안보이면 보고싶은 궁금한 사이였다.
그러면서도 성당에 나오라는 채근은 한번도 한 기억이 없었으니...
그치만 오랜 세월 은근히 병두가 성당에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는 해 왔었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인가 지나가는 말로 "동네 아파트 단지에 성당이 생겼는데
교리를 배워볼까나...?"했을 때도,
그냥 뜨뜻미지근한 단순한 몇마디 설명만 건넸을 뿐.
그러던 친구가
스스로 성당엘 찾아 가 교리를 다 배웠고 얼마 후면
세레를 받는다는 말에,
그제서야 "정말 병두가 세례를 받는다고...?" 벅찬 기쁨으로
설레이기 시작하였다.
* * *
세례식 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병두 안 사람도 이런 자리에 와 둘이 나란히 믿으면 얼마나 좋을꼬?"
하는 아쉬운 희망사항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웬일일까,
예식이 다 끝나 보니
아내는 물론 신자들이 아닌 외아들 녀석이며 친 형제 자매들,
여러 가족들이 꽃다발을 안고 축하해 주러 온 게 아닌가!
참으로 의외였고 그래서 더 기뻤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형제 자매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가족 기념 사진도 몇 컷 찍어 주었다.
하느님께서 이 가족에게 역사하셨나 보다.
병두의 첫 세례로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도
든든한 믿음의 서광이 보이니 말이다.
병두, 아는가?
자네는 평소 그랬듯이 정말 신의(信義)가 깊은 친구일세.
세례가 바로 그 신의의 가장 깊은 표징이 아닌가.
고맙네, 친구, 참으로 기쁘이!
이제 자네의 길을 더 자신있게 가는거야.
하느님께서 열어 주셨으니 무에 거칠것이 있겠는가?
지난 주일은 유난히 기뻤던 날.
멀리 청학리(남양주군)에 사는 친구, 병두의 영세식이 있었다.
걷고 뻐스 타고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 타 5시간 반이나 걸려
청학리 성당엘 도착할 수 있었다.
병두는 고교 1년 때 만난 짝꿍으로
안동에서 올라 와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썼었다.
우리 둘은 그때부터 늘 짤떡 궁합처럼 붙어 다녔고
잠시라도 안보이면 보고싶은 궁금한 사이였다.
그러면서도 성당에 나오라는 채근은 한번도 한 기억이 없었으니...
그치만 오랜 세월 은근히 병두가 성당에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는 해 왔었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인가 지나가는 말로 "동네 아파트 단지에 성당이 생겼는데
교리를 배워볼까나...?"했을 때도,
그냥 뜨뜻미지근한 단순한 몇마디 설명만 건넸을 뿐.
그러던 친구가
스스로 성당엘 찾아 가 교리를 다 배웠고 얼마 후면
세레를 받는다는 말에,
그제서야 "정말 병두가 세례를 받는다고...?" 벅찬 기쁨으로
설레이기 시작하였다.
* * *
세례식 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병두 안 사람도 이런 자리에 와 둘이 나란히 믿으면 얼마나 좋을꼬?"
하는 아쉬운 희망사항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웬일일까,
예식이 다 끝나 보니
아내는 물론 신자들이 아닌 외아들 녀석이며 친 형제 자매들,
여러 가족들이 꽃다발을 안고 축하해 주러 온 게 아닌가!
참으로 의외였고 그래서 더 기뻤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형제 자매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가족 기념 사진도 몇 컷 찍어 주었다.
하느님께서 이 가족에게 역사하셨나 보다.
병두의 첫 세례로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도
든든한 믿음의 서광이 보이니 말이다.
병두, 아는가?
자네는 평소 그랬듯이 정말 신의(信義)가 깊은 친구일세.
세례가 바로 그 신의의 가장 깊은 표징이 아닌가.
고맙네, 친구, 참으로 기쁘이!
이제 자네의 길을 더 자신있게 가는거야.
하느님께서 열어 주셨으니 무에 거칠것이 있겠는가?
“사랑합니다...^0^”
오늘은...발렌타인데이....
쵸콜릿 장사 도와주는 날이니뭐니 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런날도 있어
덤덤하기 그지없던^^;; 부부끼리도
그저 그렇던 사람끼리도
쵸콜릿 한조각으로 살짝 가까와지고 특별해지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짝사랑으로 죽을 것만 같은 사람들에겐 얼마나 절절하게 가슴 설레이는 날이겠어요^0^;; 그쵸?
수퍼 계산대옆 값싼 쵸코바든, 화려하게 포장된 럭셔리 쵸콜릿이든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또 준비해온 스페샤알~한 쵸콜릿이든,
그 받을 이를 떠 올리며 설레어 볼 수 있음은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
우리가 이렇게 주님께서 덤으로 주신 오늘을 누리고 있으니 얼마나 기쁜일 인지요...
그냥...“사랑한다” 말하며, 아님, “그냥~” 이라고 말해도,
우리의 멋적은 미소든 함박 웃음이든 그 미소를 보며 우리의 마음을 읽게되는
그! 또는 그녀!는 행복해 할겁니다...
유치원서 돌아온 아들녀석 가방가득 사탕에 쵸콜릿에 젤리에...^0^...그 하나하나를 누가 주었는지 이름 알려주며 신나합니다...녀석도 아침에 따로 가방하나 챙겨 사탕 가져 갔지요...
그냥 서로 나누는게 신나는 것 같아요...^---^
우리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이루는 모든분들...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되시길...
오늘은 "사랑해요~♡ " 란 말, 남발해보는 하루 어떨까요...^0^
"사랑합니다^0^~ ♡ " 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