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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9 20:38

봄이 오는 소리

조회 수 216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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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시냇물처럼

남녘땅 악양의 은둔소 자리를 보고 돌아왔다.
박경리씨의 토지에 나오는 고장.
가까이 섬진강변 벗꽃, 때를 맞춰 가던날 활짝 만개,
꽃 좋아하는 나를 환영하니 감개무량,
화사한 벗꽃 터널을 지나는 그 기분이란...!!!

'봄"하면,
생각만 해도 내 가슴과 얼굴은 절로 홍조 빛 되어
그냥 있기 벅찬 계절!
하루에도 열두번 옆 진달래 능선에 올라보며
생강나무 꽃이며 갓 피어난 진달래 꽃, 그리고 매화...
가슴 설레며 시리도록 연신 보고 또 보며
성거산의 봄을 만끽한다.

여느 때보다도 힘찬 계곡물 소리에 놀라
약동하는 생명수에 가만히 손을 담가보니,
매일 흐르기만 하는 똑같은 소리가 아니요,
매일 매일 새롭게 흐르고 흐르는
맑은 정기에 그만 저리도록 짜릿!

새 소리 또한
짝을 찾고 둥지트는 부산함에
예사롭지 않은 청아한 노래!

아,아! 봄은 이렇게
회개의 사순시기 끝자락에
새로와지라는 하느님의 정령이
눈, 귓가, 머리, 그리고 가슴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랑의 메신저이로고!
  • 청산애 2007.04.01 00:01
    봄, 보았음의 준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단상을 보았고, 맑디 맑은 마음들을 보았습니다.
    봄,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글들을 보아 무지 행복합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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