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누리에 평화

지난 주,
관할 본당의 토마, 요셉씨가 오랫만에 찾아 오시어
간만에 조촐한 식사를 함께 하자는 거였다.
작년에 내 (음력)생일을 기억해둔 분이- 필시 요한이 엄마- 있어
귀담아 들으셨던 모양이다.

그런데 막상 자리를 함께 해 보니
본당의 <하상 회원들: 최근 십자가의 길을 닦아 주던 남성부 팀들>이
모두 모인 게라,
부족하기 짝이없는 나같은 존재가
그토록 융숭한 대접을 받기엔 무척 쑥스러운 자리였다.

그 뿐이랴.
며칠 후엔 또 저녁에 꼭 들러야 한다는 요한이 엄마의 청에
이미 저녁 식사를 한 쉼의 날 끝에 가보니, 이건 또 웬일!
차려진 귀한 음식에
몇 가족과 본당 신부님까지 나타나시어
케익을 자르게 하시고 축하해 주시어 감동의 분위기였다.

평소 가끔 만나고 기도 중에 떠올리는 것 외엔
그분들께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는 내가
그런 거창한 상(床)을 받아도 되는걸까.
그러나 어쩌랴 이미 진행된 자리를...

아무튼 참 고마운 이웃들!
"새벽 이슬에 촉촉히 젖는 대지..."와 같은 이웃사랑,
그런 표현이 매우 적절하겠다.

어쩌면 이런 이웃들이 있어,
때로는 감칠맛 나기도 하는 성거산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뉘보다 하느님께 감사,...!!!

막바지 가을의 홍엽과 정취에 흠뻑젖어가는 때,
온누리 대지에 사알짝 내려앉는
감로수(甘露水)와 같은 이웃들을 떠올리면
불면의 이 밤조차 얼마나 폭은한지!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자연의 섭리 앞에 T 오 누리에 평화 3월인가 싶더니 어느새 4월! 영변 약산 진달래가 그러했을테지만... 성거산 옆 능선에도 진달래가 불붙기 시작. 제일 먼저 눈에 뛴 꽃들이 뭣인... 3 2008.04.02 2126
232 영적 친구들 T 평화가 강물처럼... 그냥 보내기 아쉬운가... 2008년을 장식이라도 하 듯 백설애애 온통 성거산 골짜기를 덮었다. 겨울다운 삭풍에 푸르른 솔잎조차 춤을 추니,... 1 2008.12.30 2136
231 산책 겸 운동 T 평화/ 선 올해 70세가 되시고 오래 전 이민의 삶을 선택하신 롱아일랜드의 작은엄마가 가끔 좋은 메일을 주신다. 지난 봄이었나싶다. 연락도 없이 갑짜기 학교 ... 1 2010.07.18 2147
230 설악산 다람쥐 T 온누리에 평화 한 10년은 되었을 게다. 나를 포함한 5명의 형제들이 3박 4일, 설악산 '서북능선' 코스를 탄 적이 있다. 그렇듯 험한 코스라는 걸 조금이라도 알... 3 2010.07.01 2148
229 지렁이를 만날 때마다... T 온 누리에 평화   여기 정원에는 작고 큰 지렁이 가족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풀을 매거나 거름을 주려고 구덩이를 파려면 어김없이 서너마리씩 보입니다. ... 김맛세오 2013.06.04 2148
228 봄이 오는 소리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남녘땅 악양의 은둔소 자리를 보고 돌아왔다. 박경리씨의 토지에 나오는 고장. 가까이 섬진강변 벗꽃, 때를 맞춰 가던날 활짝 만개, 꽃 좋아... 1 2007.03.29 2155
227 가을아, 안녕! T 평화가 온 세상에... 곱게 차려입은 성거산의 가을, 마지막 단장이라도 하 듯 소소한 바람에도 샛노란 은행잎이 한껏 찬란한 춤사위로 한창이다. 가을이 어디 ... 2 2007.11.10 2155
226 러시아 음악을 듣다가... 예전 ‘모래시계’ 드라마 주제곡으로 유명했던 러시아 음악 ‘백학(쥬라블리)의 가사내용을 올립니다.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과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시베리아의 ... 로제로 2008.11.08 2155
225 자연- 인고(忍苦)의 경이로운 생명이여! T 평화/ 선 &quot;이젠 겨울도 다 갔고 예전에 없이 서둘러 봄이 온다&quot;고 푸념의 소리를 듣곤 했지만, 여지없이 깨뜨려진 기우(忌憂). 오후부터 시나브로 내리던 눈이 ... 3 2007.03.05 2156
224 동창 녀석! T 평화가 그대와 함께   요즘 가을 밤 하늘엔 별꽃이 쏟아져 내려오 듯 가득 피어 매일 새벽 하늘을 올려다 보는 즐거움 또한 일상의 여간한 기쁨 중에 하나... 김맛세오 2013.10.21 215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